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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불🔥같은 여자 지이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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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영혼없는 글읽기'로 2시간도 안되어 다 읽은 책리뷰를 적어볼까 합니다. 방금전에 아는 언니가 득남하셔서 채팅방으로 호들갑 떨다가 왔어요. 말투가 상당히 유쾌해버리는점 양해부탁드려요.

이 책은 상당히 진지한책인데 장난스런 리뷰라고 생각되신다면 잘 알아보셨네요. 역시 리뷰는 어떻다? 짧고 굵게. 땋. (거짓말임. 쓰다보면 또 장문충 될꺼)

일단 제목이 노 배드 키즈입니다.
저 같은 영알못(영어를 알지 못하는...)은 노배드키즈? 아기를 바닥에서 키우는 책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침대없이 아이키우는법. 뭐 이런거? 배드는 거기서 bad 더군요. 차라리 제목을 "나쁜 아이는 없다"같은 것으로 하지 그랬써요...(하나책 출판사 사장님?)

저 같은 바보는 일단 접어두고, 책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책 뒷면에 이렇게 적혀있군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단호하고 일관성 있게 아이를 대하는 것보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마음껏 풀어 놓아야 마음이 편한 부모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어른이 행동에 한계를 지어 주면 상처받지 않는다. 아이는 부모가 진심으로 사랑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언제나 감지한다. 이것을 기억하자.

이렇게 책뒷면에 이 책의 내용 90%를 적어놔버렸네요. 어쩌죠. 일단 어떻게 해서 이 책을 빌려보게 되었는지 알려드릴게요.

일전에 썼던 책리뷰인 <둘째는 다르다>책을 아파트 단지안에 2주에 한번씩 들어오는 이동도서관에서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한권 더 육아서적을 빌려보자는 마음으로 제목을 보던 중 이책이 눈에 띄더군요.

노 배드 키즈? 일단 목차를 봤습니다.

많은 조언들이 있지만 유독 저의 눈길을 끌었던 소제목. <"싫어"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에요>를 보자마자 해당 페이지로 책장을 넘겼습니다. 조언이 이렇더군요.

"허허허허. 아이들이 크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일입니다. 허허허허. 염려마세요. 허허허허"

이런 속시원하지는 않지만 부모에게 염려마라는 글들이 적혀있었습니다. 실제로 '허허허'라고 산타할아버지표 너털웃음을 넣은 문구는 1도 없다는 것을 알아두십시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아주 진지한 책입니다. 왕진지. 궁서체.

그냥 빌렸습니다. 뭔가 미쿡인 부모의 개방적인 마인드를 닮아보고자 그런거 같습니다. 읽어보니 결국은 아이들은 어른이 정해주는 가이드라인 안에서 있을때 안그럴때보다 더 자유로움을 느낀다고 하네요.



예시가 많은 책인데 아이가 돌발행동을 하거나 평소에는 하지 않던 거친말을 하게 될 때는 아이의 스케줄이나 기분에 대해 짐작해봐야 한다고 하네요. 대부분 그 전날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있었거나 혹은 지금 아이가 피곤하거나 배고프거나 뭐 그런 이유가 기초가 되어서 "빵"하고 터진다고 합니다.

그럴때는 어서 아이가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우리 찡이 피곤한거 같은데 집으로 가야겠구나"하고 상황을 바꿔주는 것이죠. 그리고 안되는건 단호하게 안된다고 주의를 주되 그 외에 위험하지 않은 행동안에서는 자유롭게 풀어주는것이 좋다고 하네요. (당연한건가)

이 책을 읽은 날 바로 적용해보았습니다.
먼저 아이의 기분 알아주기,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말하기. 이 두가지가 사소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렵다고 생각이 되네요. 워낙에 사고뭉치라서 저의 인내심을 자주 테스트 하니까요.

여기서 부모의 인내심도 한몫한다고 적혀있더군요. 아이는 눈치가 아~~~~~~~~~~주 백단이라서 부모가 지금 혼란상태라는 것을 개코같이 안다고 합니다. (오늘 단어 선택 왜이래 ㅋㅋㅋ)

여기서 저자가 소개하는 부모의 화다스리는 법은 2가지로 '슈퍼 히어로가 됐다고 상상하는 법'과 '아이의 행동을 테디 베어 행동을 여기는 법'이 있더군요.


슈퍼히어로가 됐다는 상상은 "부모 스스로가 슈퍼히어로 옷을 입고 아이가 뿜어내는 강렬하고 짜증나는 기운들을 모두 반사하는 상상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돌발행동에 히어로처럼 도움을 주는 것이죠. 그렇게 라도 부모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하는 것인가봅니다. 허허허. 부모되기 참 고되네요.


두번째는 아이의 돌팔매질 같은 행동에 고통받는 부모들에게 이 상황을 사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도록 '테디 베어 행동'이라고 여기라고 하는군요.

여기서 테디 베어 행동을 떠올리라는 것은 아이들을 곰 인형처럼 사물화해서 대하고 무시하거나 애 취급하라는 뜻은 아니고, 그 행동에만 테디 베어라고 이름을 붙여두고 인식하여 적절하게 대응하면 잠시 스쳐가는 행동에 그치고 말것이라고 하네요.

여러모로 부모들의 마인드 컨트롤이 육아에 있어서 핵심이라는 것도 알게 되네요. 이러다가 몸에서 사리 나오는거 아입니꺼?

생각보다 최근 본 육아서적들이 쉬운 글들이라 금새 읽히네요. 몇 권 더 빌릴껄... 아무튼 이 책도 요약해야죠.

긴 글 읽기 싫은 사람을 위한 2줄요약
- 아이에게 행동의 한계를 지어주면 아이도 나도 서로가 편해진다
- 부모의 마인드 컨트롤이 되어야 내 아이를 잘 보살필 수 있다

이상. 책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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