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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금각사

kkiihhii 2019. 7. 12. 16:08
금각사. 분명 어딘가에서 들어봤던 이름이다. 물론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교토에 있는 이 유명한 사찰을 모를리가 없다. 이 사찰을 안 보고 왔다면 교토여행을 안한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말이다. 아무튼 나는 이 금각사라는 것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시작은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의 첫회에 소개된 책으로 만나면서 부터이다. 미시마 유키오라는 작가가 쓴 소설인데 김영하 작가 특유의 동굴 목소리로 설명을 듣다보면 도무지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듣다보면 나까지 관음증이 도질거 같은 내용인데, 다행히도 산후조리원에서 들었던 터라 한 인간의 미적 추구가 결국 불꽃이 되어 타오르는걸 멀리서 지켜봤다. 그러다가 요즘 줄기차게 듣고 있는 네이버 오디오클립의 '윌라'에서 이영미 출판 에디터가 설명하는 금각사를 듣게 되었다.

같은 책을 다른 두 사람에게서 소개 받는건 굉장히 신선했다. 그리고 네이버에 금각사를 검색하고나서야 그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미지 출처는 네이버 지식백과)

1, 2층을 금박으로 씌운 이 사찰은 한때 화재가 발생해서 모두 불타 소실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모금운동을 진행하였고 지금의 금각사는 다시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나라의 숭례문도 화재로 다시 재건축 한것으로 알고 있다.

금박을 입힌 사찰을 보자면 미얀마의 쉐다곤 사원도 생각난다. 그 사원에 붙어있는 금박을 돈으로 환산하면 42조나 된다고 하니 번쩍번쩍 보기만 해도 빛이 난다.

교토로 여행을 갈지는 모르겠지만 금각사는 한번쯤 보고 싶다.
(지금 기대감이 2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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