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스포일러 다량 함유ㅡ 어제 같은 작가의 을 새벽2시넘도록 읽고 3시까지 독후감을 쓰고 낮동안 계속 헤롱거렸다. 오늘은 뭔 일이 있겠어 하고 이 책을 따악... 펼쳤는데;; 끝나고보니 새벽1시 반이었다. 보통 한번 꽂히면 밤을 세워서라도 다 읽어야 하는 성미라서 웹툰이나 소설 같은 것은 완결이 난 것들만 보려고 한다. 이거 32년전 소설이라 나 유치원때 나온 소설이라는 것이 읽다가 나를 여러번 뜨악 하게 했다. 참으로 .... 대단한 여작가... 양귀자님... 어떻게 이런 작가를 모르고 살았지? 나 좀 구식인지 몰라도 최근나오는 따끈한 젊은 세대들의 소설에는 영 심장이 반응하질 않는 것 같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뭐든 다 되는데 나는 집전화와 삐삐가 있고 자전거, 버스타려고 뛰어다니고 뭐 그런 발품손품 ..
ㅡ다량의 스포일러 함유ㅡ 오랜만에 삶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킬 만한 놀라운 소설을 읽은것 같다. 26년전의 소설이라고 믿어지지 않아. 이미 첫파트부터 의미심장했다. 나에게도 25살이라는 그 숫자는 미성숙한 어른을 이제 막 벗어난 나이로 항상 생각했던 것이었는데 주인공 안진진도 딱 25살이었다. 나는 내가 약간은 어른이 된 같다고 느낀 나이가 35살즈음이라 주인공의 생각들이 너무 쉽게 이해되고 감정이입도 되었다. (여러분. 아이를 낳았다고, 또 결혼을 했다고 어른이 아닙니다.) 제목처럼 모순된 삶을 살았던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술만 먹으면 기물파손에 난동을 부리고 툭하면 집을 나가버리던 남편 때문에 양말팔이를 시작한 엄마에게서 느껴지는 삶에 대한 진한 애착. 학창시절 서너번 가출했던..
최근 명절끝나고 을 소설을 모두 정주행하고 뿌듯-하던 찰나에 너무 ㅋㅋㅋ 세속적인 걸 본것 같아 나 자신에게 괜히 쑥쓰러워져서 이번엔 속물적인(ㅋㅋㅋ도찐개찐ㅋㅋㅋ) 책을 2권 정도 가볍게(?) 읽어보았다. 모두 금방 읽히는 가볍고 경쾌한 글들로 누구나 2~3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완독가능한 그... 밥으로 따지자면 본죽같은 (?) 술술 넘어가는 책을 골랐다. 물론 요즘은 책을 하나 고르는것도 신중해지는 나이가 되어서 (시간이 금이다... 시간이 금이다...) 책을 찾는 것이 보는것 만큼 꽤나 시간을 잡아먹고 있다. 아무거나 읽고 싶진 않아! (나혼자만 레벨업ㅋㅋㅋ) 회사에서 복지차원으로 밀리의 서재 무료이용이 있어서 이걸로 보고 있다. 저번부터 느꼈지만 은-근-히 없는 책이 많다. 밀리의 서재에서 내가 보..
당연히 웹툰은 작년쯤에 정주행하였다. 그런데!! 소설도 재밌다? ㅎㅎㅎㅎ 벌써 3분의 2정도 본것 같다. 신이 내린 필력일세ㅋㅋㅋ 덕분에 자나깨나 소설삼매경이다. 이거 다보고나면 웹툰 다시 정주행 할 예정. 이그리트 그림자 추출 후에 첫대전때 진우의 경탄섞인 혼잣말이랑 베르 그림자 추출 후에 주군을 섬기는 그 ㅋㅋ멘트 한마디 한마디가 깨알 웃음 포인트임. 자나깨나 주군생각. ㅋㅋㅋㅋ 그런데 일부에서는 같은 헌터들의 그림자도 추출해서 쓰는것이 거북하다는 분들도 있었음. 좀.... 설정이 불우하고 부족했던 주인공이 약도 없는 병에 걸린 엄마를 되살리려는 애타는 배경탓인지 시스템에서 살인을 하라고 퀘스트가 왔어도 그래도! 그분들에게도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으니 부상정도까지만 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
아이의 책을 빌리며 한번씩 마음에 드는 책을 빌릴 적이 있다. 주말에 도서관에서 빌린 이 그것이다. 이후로 딱히 보고 싶은 책이 없었는데 이런 큼직한 명화 그림이 나온 책은 단번에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록 실물은 아니지만 사진으로 접해도 후덜덜하다는 것을 느낌! 명화지식1도 없이 그저 느낀점만 써보겠다. 그 유명한 이나 같은 그림들은 워낙에 어렸을때 부터 미술!하면 따라오는 명화들이라 생각보다는 큰 감동으로 다가오진 않았고 처음보는(나만 몰랐다고 해두자) 화가들의 그림이 더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저 시대에 유화로 저런 섬세한 빛과 어둠을 표현한건지 모르겠다. 인물을 묘사하는 것도 그렇고. 전에 누군가가 말했던가. 그림을 가장 잘 그리는 사람은 빛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하던데 그 말이 진실이다...
오랜만에 책리뷰를 쓰는 것 같다. 뼈가 가루가 되게 까이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을 모르고 살아온 세월이 한심해지는 엄청난 책으로. 정가부터가 이미 2등인 역행자보다 훨씬 저렴하다. 출판이익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가르침을 무료로 PDF로도 뿌리며 많은 한국인들애게 일침을 선물하는 책. 내용이 생각보다 길어서 2주정도 쪼개어 읽었던 것 같다. 집안일하며 오디오로 듣다가 눈으로도 보다가 자기전에 꺼내봤다가 하면서 짜투리 시간에 훑더니 드디어 완독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한 남초카페 인기글에 이 책을 요약한 게시글 3개를 정독하며 오올ㄹㄹㄹ 하던것이 그래, 이정도면 사서 읽어야지! 하며 당장 쿠팡으로 책을 주문했는데 룸메이트에게 자랑했더니 "ADHD책이나 사서 보지 지금 그런 책이 눈에 들어오냐"는 ..
오 🧔♀️🧔♀️🧔♀️ 나름대로 에버랜드 잘 즐기고 옴! 우선은 입장하자마자 로스트벨리를 스마트줄서기로 예약 성공! 사파리랑 고민하다가... 기린느님을 놓칠수 없어서 급히 마음을 바꿈. 요즘은 에버랜드로 가면 사파리(육식동물존), 로스트벨리(초식동물존)는 입장 10분안에 오후2시 관람까지 스마트 줄서기 마감이 되어서 둘 중 하나를 신중하게 골라서 해야 함. (중복안됨) 2시 이후부턴 현장줄서기인데 기본 1시간반임. 이 땡볕에;; 웃돈을 더 주고 큐패스를 끊으면 스마트줄서기 없이 곧장 사파리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자금이 넉넉한 분들은 이용하시길. 이번에 가서 놀이기구는 1도 안타고 공연과 퍼레이드만 보고 왔음. / 😇 생각나는 순서대로 적어보기 😇 새벽 5시 기상, 느기적 거리며 어제 반쯤 싸놓은 짐 ..
우선은 이 책으로 말할것 같으면 가까스로 졸린 눈을 비벼가며 한달여간 완독한 곰브리치 세계사 다음으로 빌린 책이다. 곰브리치 세계사 책 리뷰가 없는것은 내 머릿속에서 증발했기 때문이며 그저... 이번엔 한글자라도 리뷰를 써볼수 있는 책(? 왜냐면 곰브리치 이전에는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다가 광탈함)을 골랐다. 직접 골랐다기보다는 우유부단한 내가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 채팅에 어디선가 긁어온 읽고 싶은 책 목록 백여가지 중 하나를 선택했고, 아이들 책빌리며 한권 끼어넣은것이다. ~~내 삶이 소설이라 요즘은 굳이 남의 소설 읽고 싶지 않고~~, 명리학에 급관심 많아진 중년나이라 퍼뜩 빌린 것. 캬. 어떻게 정신과 전문의가 명리학까지 배울 생각을 했을까. 이것이 진정 혁신아닌가? 심지어 각잡고 배..
요즘의 독서는 아이들 동화책들이라 그런지 딱히 리뷰를 쓸 것이 없다. 일상이야 늘 화났다가 좋았다가를 반복하고 있고. 전두엽을 점점 퇴화시키는 인터넷 커뮤니티 눈팅과 아무생각없이 보는 영상에 중독되어 가고 있다. 나름대로 일기를 꽤 꾸준히 써왔는데 최근에 글을 쓰는게 힘들게 된 것은 조금 현타가 왔기 때문이다. 발단은 커뮤니티 댓글에 내 인생을 바꾼 책으로 다들 여러가지 책 이름들이 사다리 타듯 주루륵 적힌 틈 사이에 한번쯤은 들어봤음 직한 책. 를 요즘 시도(?)하고 있어서 이다. 무슨 시도냐면 읽어보려고. 하하하. 언제나 그렇듯 도서관에서는 아이들책으로 이미 꽉 채운 상태라 내 책은 언제나 이북인데. 이북으로 650페이지가 넘는 과학책인듯 교양도서였다. 10%쯤 읽었을때 뭔가 허탈해지면서 내려놓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