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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3권의 책리뷰

kkiihhii 2023. 10. 4. 14:13

최근 명절끝나고 <나혼자만 레벨업>을 소설을 모두 정주행하고 뿌듯-하던 찰나에 너무 ㅋㅋㅋ 세속적인 걸 본것 같아 나 자신에게 괜히 쑥쓰러워져서 이번엔 속물적인(ㅋㅋㅋ도찐개찐ㅋㅋㅋ) 책을 2권 정도 가볍게(?) 읽어보았다.

모두 금방 읽히는 가볍고 경쾌한 글들로 누구나 2~3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완독가능한 그... 밥으로 따지자면 본죽같은 (?) 술술 넘어가는 책을 골랐다. 물론 요즘은 책을 하나 고르는것도 신중해지는 나이가 되어서 (시간이 금이다... 시간이 금이다...) 책을 찾는 것이 보는것 만큼 꽤나 시간을 잡아먹고 있다. 아무거나 읽고 싶진 않아! (나혼자만 레벨업ㅋㅋㅋ)

회사에서 복지차원으로 밀리의 서재 무료이용이 있어서 이걸로 보고 있다. 저번부터 느꼈지만 은-근-히 없는 책이 많다. 밀리의 서재에서 내가 보면서 희열을 느꼈던것은 일단은 그나마 현재 나와있는 이북앱들 중에서는 나름대로 UI가 만족스런 것도 있지만 올해초에 밀리에서 무료로 풀어준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으면서 아주 좋은 기억을 준 덕분!!! 내 사랑 교보문고가 있지만 올해는 밀리에서 책을 다 읽기로 나 자신과 이상한(?) 약속을 하였다.













-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내가 어쩌다 이 책을 담았는지는 알수가 없다. 확실한것은 일단 세속적인 여자답게 앱을 키면 도서TOP 목록을 주르륵 보는데 거기에 내가 알던 그 이 시대 최고의 말싸움꾼. 진정한 스트리트 파이텈ㅋㅋㅋㅋ 형님의 책이 보였다. (지금도 쇼펜하우어의 말싸움 기술을 네이버에 검색해 보면 이 분의 엄청난 내공을 느낄수 있다)이 분과 카네기형은 뭐 거의... 불사신급...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 현재 테슬라 CEO의 자서전이 1위던데 그런 반짝하고 사라질 형님들은 아니올시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문학인, 소설인들이 그토록 바라던... 내가 죽어도 내 글은 100년 1000년 베스트셀러에!!! 이거 아닌가?

심지어 저것좀 보시라. 저 제목에 ㅋㅋㅋ 서사시. 요즘 책 트렌드는 저렇게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이 트렌드다. 괜히 "쇼펜하우어의 말"이런 짧고 간단한 제목으로는 베스트셀러 따위는 어림도 없다. 출판사가 열일중. 이 형은 나름대로의 슬픈 사연이 있지만 그걸 가지고 사람들이 왈가왈부할적마다 좀... 속상하다. 물론 염세주의 끝판왕에 세간의 뭇매를 맞아 슬퍼했다고는 하지만 당신에게 펜과 종이를 줄테니 이 사람만큼 글을 써보라고 한다면 과연... 누가 쓸수 있을까.

그렇지만 아직도 이 형님의 말씀은 내 가슴에 와닿기에는 너무나 큰 진리인지라.... 20퍼센트 좀 못보고 계속 손을 놓고 있다;; 볼라치면 너무 깊고 진중하여 집중이 되질 않는것이다. 잠자기전 꿀잠책임. 그런데 또 이 책을 꼭 다 읽어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앞부분에 심장을 쿵쾅 거리게 만들만큼 큰 울림을 준 글귀가 있어서 통으로 그 편을 필사하여 저장해놨다. 한번씩 너무 슬퍼질때 마다 봐야지. 책 제목과 딱 맞는 이야기. ㅇㅇ




-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스가와라 요헤이

전설같은 형님의 책이 너무 무거워서 가벼운 책을 찾다가 왠지 모를 일본의 깔끔한 자기계발서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은근 자기계발서 왕국임. 청소력에 관해서 썼던 책 (이름이 기억안남)이 정말 압권이었는데 말이다. 청소를 하면 내 마음도 깔끔해진다는 하나의 주제에 수많은 뒷받침 이야기를 질리지 않게 몇백쪽을 주장해놓은 책이었는데, 비단 그것뿐만이 아니다. 주제는 하나, 그걸 다양한 각도에서 비추며 주장하는 일본의 자기계발서는 읽고나면 딱 한줄정도의 강렬한 메시지만을 전달한다.

되려 <타이탄의 도구들> 같은 너무 많은 주제들은읽고나서도 머릿속에 뭔가 정리가 되지 않고 헝클어진 느낌이라면 이런 핵심만을 주장하는 일본의 자기계발서들은 왠지 모르게 뒤끝도 없고 뭔가를 잊어버려서 아쉬운 느낌조차도 들지 않는다. 그런점에서 이번에도 우연치 않게 고른 이 책또한 나에게 합격 목걸이를 수여받았다. 합격!

저자는 멍때리기의 중요성을 설명하는데 뒤로가면 갈수록 뇌와 관련된 좀 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반박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린다. 이런걸 이론으로 조진다(어허~~!!)고 하죠?  멍때릴 수밖에(ㅋㅋㅋㅋ)없도록 ㅋㅋㅋ 만들어버렸다. 네. 꼭. 멍 때리겠습니다. 스승님!!! 멍 때리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만 같아. 이 책을 보고 느낀 점: 잠은 충분히, 멍 때릴땐 실컷 멍때려! 하지만 일할땐 열심히!

그리고 깨알같이 알게 된 것은 우리의 뇌가 가장 활발하게 정보를 잘 받아들이는 시간이 정해져있다는 것. 그것은 기상후 3시간뒤와 기상후 10시간뒤. 만약 나로 친다면 오늘 7시반에 깼으니 10시반, 오후 5시반쯤에 집중이 잘 되겠다~~~~ 이것도 그냥 참고만 하는 편으로. 이걸 자기전에 읽었더니 어느덧 새벽 12시쯤이었다.  꼭 매일매일 멍때려야지 하면서 긴장해버렸더니 잠이 확 달아다버렸다. 그래서.





- 나는 이 독서법으로 연봉 3억이 되었습니다, 내성적인 건물주

그래서 내친김에 눈도 말똥하니 다음책을 찾게 되었다. 거짓말 안보태고 책만 30분은 찾아본것 같다. 마음에 드는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도서 베스트셀러에 올라온 책들을 하나씩 탐독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렇지만 이상한 속내를 갖고 있는 나라는 여자는 쇼펜하우어를 끝으로 그 도서 베스트에서는 찾아 읽지 않기로 한다. 책들도 유행이 있는것 같으므로.

소설책을 볼까하였지만 이미 멍때리기의 중요성이라는 엄청난 진실(ㅋㅋㅋ)을 알아버려 심장이 두근대는 나에게는 좀 더 세속적인 책을 읽어서 진정을(ㅋㅋㅋ)시켜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찾고 찾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정말... 제목부터가 세속적이다. 대놓고 연봉 3억이라고 명확하게 금액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초등학교 일기장에서도 절대로 쓰지말라고 하던 그 금기어 "나는 ~하였다"를 과감하게 제목으로 써버린 저 똘끼. 그래. 심지어 작가이름도 <내성적인 건물주>이다. 차라리 <INFP 건물주>, <INXX 건물주>  같은 요즘 MZ세대들에게 대히트인 MBTI를 넣어서 지었다면 더욱 힙했을 것 같다. 내성적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다. 이런 책을 내는 것은. 절대로. 내성적이지 않다. 또 인싸에게 아싸들의 전유물인 내성적이란 표현을 뺏긴 너낌?? 앞을 내성적으로 포장하여 뒤에 적힌 건물주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만약에 이름은 <건물주님은 내성적이양~>같은 걸로 지었다면 내 생각에 더욱 더 화력이 남다르지 않았을까 싶다.

내까짓게 뭐라고 한 분야의 책을 여러권씩 다독하여 이미 연봉3억에 올라버린 갓물주에게 태클을 건단 말인가. 아무튼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글은 꽤나 잘 읽혔다. 수능에서 수학벼락치기로 2등급을 맞아 물리치료사를 하면서 강남건물주 할아버지의 짧고 굵은 한마디와 <세이노의 가르침>책을 보고 정신이 계명되어 현재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으며 버는 돈도 넉넉하다고 한다.

그의 책에서는 꽤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언급되었고 나는 그걸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로 다 적어놓았다. 아무래도 이 책도 끝이 났으니 다음책을 골라야할 것이고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다. 일전에도 다른 자기계발서에서 언급된 적이 있던 <장사의 신>이 여기서도 보여서 반가웠다.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ㅋㅋㅋ 많은 부자들의 심금을 울렸단 말인가! 일본 오마카세 주인의 이야기라는 것을 얼핏 들은것 같은데(맞나?) 일단은  밀리의 서재에서.... 방금 다운 받았다. 실전편이라고 해서 총2권이 나오는데 좀... 기대된다. ㅋㅋㅋ 어떤 전설적인 책이기에 이리 자주 등장해 ㅋㅋㅋ

장사의 신을 보고 뭘 배우게 될지는 모르나 아무튼 이 글을 마무리 해야 하니 이 나는~~3억~~~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느낀점을 한줄로 간단히 적어보겠다. : 책 한권을 읽으면 딱 하나만이라도 똑같이 실천해보기, 모르는 분야의 책 3권이상 읽어보기, 너무 많은 인풋이 들어갔을땐 두서너달 독서를 끊고 기다려보기, 그 일을 실제로 했던 사람의 생생한 후기를 들어보기. 엌ㅋㅋ 느낀점 한줄이 아니네. 아무튼 또 ㅋㅋ 오늘도 글로 연봉3억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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