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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오늘의 일기

kkiihhii 2020. 1. 11. 12:35

1 👩
오랜만에 쓰는 번호 일기

2 🙍‍♀️
비가 오는 날은 아이들이 늦잠을 잔다. 나도 역시 이미 요단강 가까이 다가간 몸이라 그런지 온 몸이 쑤신다. 인간은 자고로 운동을 해야 건강해지는 법. 남편이 1월부터 헬스장이라도 가서 걸으라고 했지만 둘째 녀석 어린이집 입소날까지 존버 하기로 한다. 조금만 더 버티자 나의 몸뚱.

3 🤷‍♀️
4살 찡의 질문이 많아지는 가운데 어젯밤은 유독 여러 가지 심층질문(ㅋ)을 받았다. "엄마 딸기는 왜 빨간 거야?"라는 질문에 나와 남편은 각자 휴대폰으로 검색을 시작했다.

나의 대답 "어. 딸기는 말이쥐. 동물들이 먹기 좋은 빨간색으로 있어야 아유~ 맛있겠네~하고 냠냠 먹고 똥을 누고 또 그 똥에서 씨앗이 자라고 또 딸기가 나고 말이쥐 헣헣헣"~~(도대체 뭘 찾아서 읽은건지)~~

남편의 대답 "딸기의 붉은색을 내는 천연색소 '안토시아닌'은 망막에 있는 로돕신(빛을 감지하는 색소의 일종)의 재합성을 촉진해 눈의 피로를 풀고 시력을 보호한다. 진통과 소염 효과도 있어 편두통, 근육통, 관절염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4353275]

그러니까 설명해보자면 나는 너무 허무맹랑한 소릴 하고 남편은 완전무결 팩트로 대한달까. 두 명의 대답을 섞어 적절한 답안을 만들어줄 사람은 진정 없는 것인가...

4 🙅‍♀️
드디어 기쁜 소식을 전하자면 기나길었던 강냉이 러브 터널을 빠져나오게 되었다. 벌써 몇 달 전에 샀던 강냉이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아직 간간히 먹고는 있지만 중독 수준은 벗어났달까. 믿을 수 없는 일이지. 하지만 안 먹으면 뭘 하나. 다른 과자를 또 먹고 있는 것을. 훠훠훠. 왜 과자는 맛있는 걸까요? 아시는 분. 아는 사람은 뭐다?

5 🤦‍♀️
요즘 서울 집값이 심상치가 않다. 젊은 층들의 말에 의하면 물가는 계속 상승 + 돈 가치 하락 + 다른 선진국 주요 도시에 비하면 아직도 오를 일만 남음 + 최고의 안전 자산 기타 등등의 이유가 있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있었으니. 이제 고점 찍고 내리막만 남았다 + 인구 감소로 자연히 떨어진다 + 이미 40~50대가 손절한 것을 20~30대가 샀다 기타 등등의 반박도 있었네요. 그러나 결론은 뭐다? Aㅏ... 나도 강남에 집 한 채 있었으면.... 근데 현실은 뭐다?

6 💁‍♀️
영어공부에 살짝 흥미가 돋았어요. 그래서 틈틈이 귀라도 뚫려주길 바라면서 이런저런 콘텐츠들을 켜놓고 생활합니다. 사실 아는 단어도 현저히 작고 문법이나 기초적인 영어실력이 완전 바닥인데 이게 과연 될까? 싶기도 하고요. 미드를 통으로 외운다거나 좋아하는 외국 영화를 몇 달간 달달 외울 정도로 보면 영어정복 문제없다는 인증글들이 나오다 보니 "이거... 나도 할 수 있는 건가?" 하는 호기심이 스멀스멀. 그러나 결과는 뭐다?

7 🙋‍♀️
최근에 가장 핫했던 인물들로 "양준일, 펭수, 유산슬"을 꼽더군요.

일단 양준일은 유튜브로 영상을 찾아본 적은 없었지만 슈가맨에서의 모습만 봐도 보통 인물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답니다. 근데 최근에는 팬카페 소동이 살짝 일어난 거 같던데. 아무튼 잘 풀려서 앞으로 꽃길만 걷길 바라요.

펭수는 아이와 주로 시청하는 EBS의 주력 캐릭터라 이미 뜨기 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요. 저는 오히려 펭수캐릭터가 교양방송 출신이라서 드립을 자제 중이라고 느꼈답니다. 헣헣헣. 저 탈속에 인물은 분명 성인 어른!

유산슬 노래는 아직 안 들어보았네요. 그러나 인기가 많은 거 같은데 대충 노래 제목을 보니 재개발 관련 노래더군요. 정말 중장년층의 마음을 녹일 수밖에 없는ㅋㅋㅋ 최고의 노래ㅋㅋㅋ인정.

유산슬을 까면 뭐다?

8 🙆‍♀️
제가 좋아하는 음식 조합이 있습니다. 일단 고기는 무적권 쌈과 채소! 김치! 그리고 라면 끓일 때는 꼭 새송이버섯과 통마늘을 대충 잘라서 넣습니다. 이유는 묻지 마시길. 그리고 집에서 비빔밥을 먹을 때 고추장 말고 된장 넣습니다. 이런 된장. 된장!

9 🙎‍♀️


[출처 : https://twitter.com/osmtdmtd]

우연히 알게 된 마츠다라는 일본 여성분인데요. ㄴ...너무 귀여웡 ㅋㅋㅋ 한국을 사랑하는 분 같아요! 이렇게 순한 맛 한국어를 쓰시다니. 그러나 저는 트위터는 하지 않아서 소통 할 일은 없다는...

10 🧏‍♀️
이제 와서 이야기하자면 번호 일기 한다면서 이모티콘을 잔뜩 꺼내놨는데 10개나 꺼내놓을 줄은 몰랐어요. 이야기 짜내느라 백골이 진토 하네요. 자주 글 쓰고 싶어도 특별한 이벤트 없는 잔잔바리 삶이라 재미도 없네요. 그렇다고요. 뭐 어때. 내 일긴데 뭔 상관. 이런 썅 마이웨이로 글을 써야 할 텐데 말이죠. 헤헿ㅎ

쓰다 보니 1월의 첫 글이네요.
🤸‍♀️🤾‍♀️🤼‍♀️🤽‍♀️🏊‍♀️🏄‍♀️🚣‍♀️👯‍♂️👯‍♀️🏃‍♀️💃🚶‍♀️🧚‍♀️🦸‍♀️
기대된다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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