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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아몰랑 일기 279ㆍInner peace

kkiihhii 2019. 6. 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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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랑 일기 279

Inner peace




요즘 스트레스 받을 때 마다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하나만 집중하기'인데, 수면을 취하면 피곤이 덜어질 수 있겠지만 상황이 허락하지 않을 때 쓴다.


사람들은 멀티로 일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청소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하다못해 길을 걸어가야 할 때에도 한 가지 행동에만 집중한다.


길을 걸으며 나무의 모양을 유심히 바라본다던지,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 같은 것이나 하늘에 구름을 바라보는 등의 행동이 매일 걷던 길도 마치 처음 오는 듯한 낯선 느낌을 주게 된다.


내가 실천 중인 하나만 하기에는 수유 시에 자유로운 한 손으로 핸드폰을 보는 불량한 버릇이 있었는데, 그러지 않고 오로지 아기와 눈을 맞추며 분유를 다 먹을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다. 먹기 싫을 때 살짝 혀로 밀어내는데 그때를 알아채기 위해서이다.


그다음으로는 청소할 때 노래 듣지 않기. 이것은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노래를 들으며 청소를 하니 되려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집중해서 후다닥 치우고 청소하는 시간보다, 노래를 들으며 느슨하게 일을 하니 0.5배 정도 시간 차이가 나는 것이다.


유튜브에 '노동요'라고 해서 빠른 템포의 노래를 몇 배속으로 담아놓은 것이 있었는데, 들어보니 정신이 아득해지고 누군가 나를 쫓아오는 긴박감이 들었다. 이 노동요를 이용해서 빠르게 일처리나 운동을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일단 나에게는 되려 더 스트레스받는 걸로.


그다음으로 포스팅할 때. 그전에는 종종 노래를 틀어놓고 글을 썼는데 정신이 번잡해졌다. 글을 쓸 때도 오로지 글만 쓰기! 먹거나 듣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화면 그리고 키보드만 갖고 글을 써야 한다. (그래서 쓴 글이 ㅋㅋㅋ 불만투성이 영화 리뷰와 아몰랑 일기 라니 ㅋㅋㅋ)


아무튼 최근에 정신적 안정을 가져다준 '하나씩 하기'를 많은 이들이 실천해보길 바란다. ^^


아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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