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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기분이란 어떤 느낌일까요?

짜릿하려나? 어떨려나. 아무튼 훔쳐보는 당신을 위한(?) 오늘의 일기. 제목 "아ㅏㅏㅏ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끝나버렸네"

아침에는 일어나기 힘들었습니다. 새벽1시까지 강철의 연금술사를 보다가 누군가 다가와서 "이제 그만 휴대폰 내려놓고 자는게 어때?"라고 말을 건네준 고마운 룸메이트 덕분에 제가 왼쪽으로 돌아누워 만화를 보다가 그자세 그대로 잠들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고마워"라고 하고는 다시 잠을 청합니다. 꿀잠이죠. 그러나 아침 8시쯤 귀신같이 일어난 두 악동들이 난리통이라 도저히 잠을 이어갈수가 없더군요. 원래는 10개월된 둘째가 먼저 일어나 응애해야 정상인데 요즘은 낮잠도 잊어버린 첫째가 제일 먼저 일어나 "아빠!!!!!!!!!!!"하고 부르짖습니다.

언제쯤 우리는 각방을 쓰고 언제쯤 우리는 각자의 고요한 아침을 맞이 할 수 있으려나요. 아침에 일어나 커텐을 걷으며 천천히 기지개를 켜고 조용히 거실로 걸어나와 물한잔 방해없이 마셔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그래도 일어나면 정신이 있든없든 기저귀를 갈고 분유를 태워줘야합니다! 그래야 1시간쯤은 조용해지니까요. 냉동실에서 파스키에 빵을 몇 개 꺼내놔서 해동시킵니다. 이 빵은 정말이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 그 자쳅니다. 메이드 인 프랑스인데 믿고 먹는 장인의 빵맛이란! 쿠팡 프레시에 떠있기에 구매평을 보고 좋은 것 같아서 시켜봤는데 빠져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식빵 모양으로 된 걸 먹었다가 그 다음부터는 종류별로 다 시켜봤습니다. 파이종류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더군요. 중간부분 흐물흐물한 것이 애플파이 특유의 부드러움이라고는 하지만 마치 곤약먹는 그 식감이란 썩 좋지는 않아요.

파스키에 팡 오 쇼콜라 6개입 (냉동), 270g, 2팩
파스키에 빵중에 팡 오쇼콜라 라는 초콜렛이 들어있는 빵이 있는데 최고임! 싸구려 초코가 아니란 말씀! 꾸덕한 다크초코 같음! 초코 박힌 빵중에 원탑이라고 감히 추천하고 싶음!

파스키에 팡올레 빵 (냉동), 280g, 2팩
그 다음은 팡 올레라는 기본빵인데 그냥 먹어도 맛있고 빵이 부드러워요. 도저히 냉동실에서 꺼낸거 같지 않음. 하지만 약간의 단점이라면 팡 오쇼콜라처럼 낱개 포장은 아니고 봉지에 8개가 한꺼번에 들어있음. 아마도 초코가 없어서 그런듯.

 

파스키에 라즈베리도넛 베니에 (냉동), 900g, 1개 .
라즈베리도넛 베니에. 일단 이걸 먹어보면 굳이 덩킨도넛에 가야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혜자스러운 딸기잼이 가득있는데 보통 빵 중간부분에만 있는것이 보통이나 이 빵은 ㅋㅋㅋ 4군데 정도 잼이 있는듯. 먹는 곳마다 없는 곳이 없고 한입 베어물면 달콤합니다. 항상 이런 종류의 빵을 먹으면 마지막쯤에는 잼없는 푸석한 빵만 남는데 마지막까지 잼이 가득해서 달아요. 그런데 살짝 떫은것은 기분 탓?

 

파스키에 노르망디 타르트 (냉동), 750g, 1개
쓰다보니 파스키에 알바같은데 저는 그쪽 업체랑 아무 상관없습니다. 순수한 저의 사비로 샀습니다. 어차피 글 쓰게 된거 아까전에 아쉬웠다는 에그타르트 이야기도 적어보겠습니다. 파이라고 썼는데 리뷰쓸려고 캡쳐하러 사이트에 들어가니 타르트군요. 이 플란 에그타르트는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외로 느끼한거 싫어하는 남편이 잘 먹어서 조금 당황한 제품. 혹시 샀다가 느끼해서 못 먹겠다 하면 남편에게 줘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뭐지? 이 자식 잘 먹네? 할겁니다. 에헴.

 


드디어 적네요. 파스키에 브리오슈 트레쎄 식빵. 1가정 1브리오슈 하십시오. 그런데 이 빵은 이미 버터가 발려진 것인지 잼없이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어요.

쓰고보니 5종류밖에 안먹은듯 하네요. 파스키에 마카롱도 있던데 다음번에는 그걸 사먹어 봐야 겠네영. 하루 일과를 적으려했는데 어쩌다보니 빵리뷰. 이제 저녁준비를 해야할 시간~

다음 일기에 만나요~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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