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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리고 쓰는 요즘의 일상이야기!

# 1
남편녀석. 결국 육아휴직 쓰고 말았써요. 그리고 결국 우려하던 대로 본인의 자리는 새로운 사람이 차지하고 말았구요. 결국 복직시에 다른 곳으로 보내진다는 얘기지요. 부서가 바뀔꺼라는 안 좋은 이야기가 있어서 바짝 긴장탔는데 다행히 부서이동은 없고, 업무가 바뀔듯.

올해 바뀐 보스는 문서로 보고 받는걸 즐겨하는 꼰대 of 꼰대라 아마도 일했다면 아주 귀찮고 피곤했을꺼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치는 그를 보고 있자니 조마조마합니다. 확실히 왜 어릴때 공부 빡씨게 해서 전문직을 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겠더군요. 저도, 남편도, 어른이 되어도 고통은 끝나지 않네요. 저도 어릴때 공부를 피터지게 했다면 조금 더 편한 인생이었을까요? 우리 딸들 공부하라고 하면 하기 싫어하겠죠? ^^;) 공부머리도 유전이라고 들었습니다.

# 2
요즘은 나루토->강철의 연금술사->카드캡터 사쿠라의 테크를 타고 잠시 만화를 쉬고 있어요. 그렇지만 여전히 나무위키를 들락거리며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지 뒤적거리고 있답니다. 어제와 오늘 흥미롭게 읽은 건 클램프 작가의 문서입니다. 여자 4인으로 구성된 다작의 대명사지요.



클램프 그림체는 X부터 쵸빗츠(92년~01년)까지가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 3
X (1992년)

역시 클램프하면 X가 떠오르죠. 그 충격과 공포의 만화. 자신의 어머니의 배에서 칼이 나오는 낭패의 장면. 그리고 도쿄가 무너지면 지구가 끝난다는 세기말의 긴박한 설정. 거기 나오는 무당 여인이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카무이가 아름답지 않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보기만 해도 비쥬얼 쇼크 아님?

그렇지만 역시나 BL물 느낌은 피할수가 없는 ㅋㅋㅋ 여담이지만 클램프는 모두 독신의 여성으로 구성되었답니다. ㅋㅋㅋ 고등학교때 동인지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 작가로 데뷔하기에 이르는데, 원래 모테 동인녀들 ㅋㅋㅋ 상냥하고 아름다운 그림체에 덧입혀지는 삐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
마법기사 레이어스(1994년)

만화책으로 잠시 보았고 텔레비전에 방영해주는것을 잠시 보긴 했죠. 그런데 이것이 최초의 여성작가의 로봇물인줄은 사전보고 알았습니다. 급기야 후반부로 갈수록 로봇등장씬이 거의 없다는 전설의 그 만화. 일단은 표지부터가 먹어주는 비쥬얼. 정말 이 시절 클램프 그림은 역사에 남겨야 할거 같아요. 미친 그림실력.


# 5
카드캡터 사쿠라(1997년)

클램프가 이런 마음으로 그렸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 아이를 그릴꺼야"라고 말이죠. 악당도 없고 나오는 카드들도 모두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 그냥 여신이죠. 제일 기억에 남는 여신을 뽑자면 어둠과 빛 카드입니다. 사쿠라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 연극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두 여인들인데 정말 아름답네요. 눈호강.

그다음으로 사랑스럽다고 느낀 카드는 플라워카드. 운동회날 끝없이 내리는 벚꽃잎 소동의 주인공이죠. 정말 사랑스런 요정이 있다면 바로 이런 느낌일테야.


# 6
쵸비츠(2001년)

유명한 OP곡이 있죠. 예압. 예압하면서. 클램프가 대놓고 "우리가 그리고 싶은걸 그리겠다"고 선포하며 그렸는데 뒤로 갈수록 동화적인 이야기가 버무려 지며 굉장히 심오해진 탓에 결국 완결까지는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설명을 보면 약간의 진지함이라고 했지만 당시 학생이었던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진지한 내용이라 이해가 되지 않아 덮었던 것 같네요.

로봇과 인간의 사랑이라니. 이 만화의 이야기는 그 앞전 작품인 엔젤릭 레이어라는 만화의 후속으로 봐도 됩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부분이 많다고 하네요. 가령 두 작품 모두 만든 과학자가 같은 사람이라던지 쵸비츠의 등장인물들의 부모가 엔젤릭 레이어에 나왔던 인물들이라던지. 클램프 만화의 특징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흥미롭죠? 아님 말고 ㅋㅋㅋㅋ

# 7
어차피 만화 이야기 쓰는거 더 씁니다. 강철(하가렌)의 작가의 은수저라는 작품을 카카오 만화에서 1, 2권 무료이기에 보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전작의 후폭풍 때문인지. (주인공의 팔다리가 정상이잖아??) 동물들의 임팩트가 있음에도 몰입하지 못하고 덮어 버렸습니다. dj님이 추천해주였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집중해서 읽어보도록 하죠.

일본에서는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듯하네요. 작품의 배경인 농업고등학교의 크기가 100핵타르라고 하기에 우리나라라면 어느정도 크기인지 남편에게 물어보니 검색하더니 하는 답변이 "에버랜드 정도 크기???"라고 하더군요. 에버랜드. 결코 작지 않은데 말이죠. 엄청난 스케일. 그리고 거길 졸업한 하가렌 작가. 보통 양반이 아니었써. 소여사. 역시.

# 8
중, 고딩때는 일본 연예인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애니를 좋아하니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 케이스인데 그렇다보니 15년이 지나서 오랜만에 사전으로 찾아본 인물검색으로 그간의 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라시 같은 경우는 작년쯤인가 잠시 쉬겠다는 발표를 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그 날이 올해 마지막날이더군요. 보통 그 나이쯤이면 처자식이 있을 나이긴 한데. 일본 아이돌들. 너무 혹사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20년간 쉬지 않고 강행군 했을 아라시. 쉬는거 인정합니다. (but 니노는 쉬지 않아도 될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친구가 너무 좋아해서 매일 따라하던 마츠우라 아야는 벌써 결혼(뜨든)해서 아이가 둘! 그것도 윈즈의 멤버라니. 그것도 10년 연애라니! 개인적으로 마츠우라 아야는 가창력이 저평가 된 경우예요. 노래를 잘하는거 다들 인정할 날이 올겁니다. 목소리의 청아함 무엇.

# 9 .
신이나서 과자를 먹어대는 요즘입니다. 몇 해전부터 간헐적 단식, 1일 1식 같은 방법을 보면서 따라하고 싶어도 엄두가 안났는데 한번 도전해볼까 생각 중이예요. 저녁6시이후로 물만 마시고 다음날 아침 9시까지 공복유지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 10
할까말까하다가 결국 어린이집 퇴소처리를 오늘 부탁했어요. 유치원, 어린이집 무기한 개학연기라서 무섭기도하고ㅠ.ㅠ)아유... 이러다가 복직도 못하는것은 아닐지. 부부 둘다 육아휴직쓰고 아이들 보고는 있는데, 어서 바이러스가 사라지길 바래요. 쉬니까 살만 찌고, 식대비만 어마어마함. 30도가 넘는 햇살이 살균작용(?) 으로 바이러스 퇴치 좀... 해님. 부탁해요. 젭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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