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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kkiihhii 2020. 1. 15. 12:07

여자들을 위한 포르노라고 소문이 자자한 그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리뷰합니다. 하하하.

초반부터 두남녀 마주치는 눈빛스파크가 보통이 아니죠. 일단은 남주는 여성들의 판타지속의 그분 답게 27세 어린나이의 재벌남. 그리고 여주인공은 이제 대학교4학년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로맨티스트 국문과 학생.

사건이라기 보다는 만나자마자 서로를 알아보고 스파크튀는 두 남녀. 여기서 좀 헉한게 있었는데요. 호호호. 보통 남녀가 처음 만나서 통한다고 할까요? 강하게 끌릴때의 주고 받는 눈빛과 거친 숨소리를 가감없이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폭발하는 씬이 엘르베이터 키스씬입니다. 오랜만에 보면서 손으로 화면을 가르키며 "어우~~~~~"했습니다.

그 다음은 서로가 자석처럼 끌리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계속 서로를 생각하고 그러는 장면. 그리고 느닷없는 그의 제안. 제가 영화 광고를 보면서 의아했던 여자를 묶어놓고 애무하는 장면이 바로 이 부분부터 나오더군요. 보면서 또 "어우~~~~~~"하고 손으로 화면을 가르키며 탄성을 질렀네요.

남자는 어릴적부터 부모로 부터 받은 상처와 더불어 엄마의 친구에게 받은 상처까지 생각보다 자기자신을 꽁꽁싸매고 좀채 들어내지 않는 그런 남자. 여러번의 정사를 나눴지만 좀채 그의 마음속을 알길이 없던 여주인공과의 감정 폭발씬이 마지막에 일어납니다.

사랑한다고 하지만 철저한 상하복종 관계속에서 그를 만질수 조차 없고, 같은 침대에서 잘 수도 없는 그녀의 서운함과 원망이 터지죠. 기어이 그가 주는 벌이라는 이름의 폭력 비슷한 SM플레이를 맛보고서야 이 남자는 보통의 연인들같은 사랑이 힘들다는것을알아챕니다.

아직 2편과 3편은 보지 않았는데요. 너튜브를 통해 3편의 줄거리를 보니 그런 서로의 안 맞는 플레이를 서서히 맞춰가고 하나가 되는 과정이 2편에서, 그리고 그 후에 결혼생활이 3편에서 다뤄지나 봅니다.

여주인공이 초반에 입고 나온 꽃무늬 촌티 블라우스와 민낯같은 쌩얼 페이스, 그렇지만 강렬하게 빛나는 두 눈동자가 세련된 남자에겐 부족하지 않나...하고 생각되었어요. 그런데 점점 사랑을 나누는 횟수도 증가하고 예쁜 원피스를 입은 장면과 남자의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엉덩이를 흔들거나 하는 장면속에서는 사랑받는 여인의 아름다움이 흠씬 묻어나오더군요.

사랑하면 여성이 어떻게 예뻐지는지 영화내내 알수 있었네요. 아무래도 외모가 중요시 되는 영화이다보니 남자주인공도 체격도 좋고 얼굴도 몹시 잘생겼습니다. 여자도 볼수록 매력적인 얼굴입니다. 키가 굉장히 큰듯해서 네이버에 여주인공인 다코타 존슨을 검색해보니 키가 171cm군요. 간단한 검정 플렛슈즈를 영화내내 신고 나오는데 진짜 사고 싶어졌써요.

물론 그럴려면 살도 더 빼야겠죠? 그래도 제일 중요한 이 이야기를 빼놓고는 이 영화의 리뷰를 썼다고 말할수가 없죠. 바로 OST입니다. 일단은 이 영화는 초반부터 끈적한 노래가 인상적입니다. 누가 불렀나 찾아보던중 위켄드가 부른 노래가 가장 끈적하고 섹시하더군요. 포스팅하면서 틀어놓고 글을 쓰는데 황홀하고 좋습니다.

저같아도 27세의 훤칠하고 건장한 재벌이 들이댄다면 거부할수있는 방법이 없겠네요. 여성들의 판타지속 백마탄 현실의 왕자님. 상상만 해도 좋으네요. 하하하. 이래서 영화인가봐요. 상상과 영화속에서만 가능한 일이니까요.

그래도 이런 여성 판타지 영화는 볼때마다 뭇여성들의 러브 판타지의 세계관을 더 넓혀줍니다. 하하하. 누군가가 리뷰에 트와일라잇 같은 느낌이라고 적었던데 비슷합니다. 거기는 섹시한 흡혈귀와 늑대인간과의 사랑이라면 이건 조~금더 현실적이네요. 왠지 현실에서도 실제로 몇차례 일어났을지도 모를 일이죠 뭐. 쓰면서도 부럽습니다.

아무튼 끈적하고 좋았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리뷰였습니다. 호호호호호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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