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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영화 리뷰] 베리 굳 걸

kkiihhii 2019. 7. 23. 13:56


오늘은 입맛이 없어서 떡뻥을 먹으며 포스팅을 할꼬야!!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골라서 보았다.

제목은 '베리  굳 걸'

벌써 제목에서부터 냄새가 나지 않는가? 그렇다. 제목이 마치 나 자신을 상징하는 듯한. 그래.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아는 그 정답. (끄덕끄덕)

두 주연배우 다코다 패닝과 엘리자베스 올슨의 깜찍한 노출이 보고 싶다면 봐도 된다. 싱그러운 젊은 시절에 이런 영화 한 두 편쯤 찍어놓으면 칠순쯤에 그 시절 회상하기 좋겠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하고 말이다.


주인공 다코다 패닝은 명성은 자자한데 그녀가 나온 영화는 오늘 처음 보았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 엘리자베스 올슨은 어벤저스에서 처음 봤다. 당시 볼 때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는데, 젊은 남자들에게는 핫한 배우다. 섹시하다고.

영화는 첫 시작부터 관객을 사로잡으려는 의도인 듯(?) 다짜고짜 두 여배우가 홀딱 벗고 알몸으로 해변가를 질주해서 바닷물속에 몸을 숨긴다.

두 친구는 아직 처녀라며 대학교 가기 전에 딱지를 떼어야 할 텐데 뭐 이런 대화를 주고받는다. (군대 가니?) 개인적으로 딸 엄마로서 우리 찡은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남자 친구 사귀길 바란다. 진심이다. ㅋㅋㅋㅋㅋㅋㅋ내 딸은 안돼 빼~~~~액ㅋㅋㅋㅋ

이름도 둘이 무슨 자매임? 릴리(다코다 패닝)와 제리(엘리자베스 올슨)

시작하고 십 분도 안된 거 같은데 우리 주인공 릴리는 집에 갔더니 아빠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뙇 보고 뚜시 충격을 먹는다. 그리고 친구 제리에게 상담하는데 우리의 제리는 며칠 전 해변가에서 봤던 아이스크림 파는 젊은이에게 마음을 뺏겨 허우적 대고 있었다.

한편 길가에 자신의 뒷모습 사진이 붙어 있어서 따라가 본 릴리. 그걸 붙인 사람은 다름 아닌 베프 제리의 짝사랑남 아이스크림 젊은이. 이쁜 건 알아가지고 릴리에게 꼬리 친다.

시작부터 삼각관계에 아빠의 바람. 그리고 이어지는 릴리와 아이스크림 젊은이의 로맨스. 그러나 친구 제리의 짝사랑을 깨고 싶지 않았던 릴리는 제리에게 남자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상담해주면서도 걔랑 사귄다는 말은 절대 안 함. 그것도 모르고 우리 제리는 어떻게 하면 아이스크림 젊은이와 사귈지 막 고민하고 있음.

댓글들을 보니 주인공이 왜 말을 안 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들 적었던데. 나는 여주의 마음을 알 것도 같다. 친구의 순애보를 지켜주고 싶은 거지. 그러나 장시간 비밀로 하는 건 힘들 듯. 언젠가는 밝혀질 사실인데. 친구 제리가 남자에게 매일 전화를 걸어본다는 그 시점에는 비밀을 털어놨어야 했을 텐데. 아무튼 행동파인 사람이 보게 되면 복장 뒤집어질 영화다.


이래저래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결국 두 친구는 첫사랑이고 뭐고 "우리 우정 포애버" 하게 된다.

저렇게 길가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옷도 훌렁훌렁  벗고, 노브라로 당당히 다니는 두 여주를 보자니 미국이 왜 강대국인지 알겠다는 농담이고, 아파트에 집단 거주하는 우리 한국에서는 단언컨대 불가능한 일이다. 하하하.

그 전 영화 리뷰들은 투덜거리는 내용이 많았는데 오늘은 눈호강(?)을 시켜준 두 여신들이 있어서 아무런 지적 없이 이 리뷰를 마무리한다. 내용이 무슨 상관이야. 이쁜데 ㅋㅋㅋ오늘도 나의 외모지상주의는 끝을 향해 달리는구나.

아무튼 저의 점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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