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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번 집에 들어가면 잘 나오지 않는 집순이라서, 요즘은 딸을 등원시키고 아파트 단지를 한 바퀴 돌고 집에 온다. 천천히 걷기 때문에 20~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딸아이의 등 하원 시에는 집에 폰을 두고 가지만 대부분 들고 다닌다. 핸드폰에 케이스까지 씌워져서 무겁다고 느낀다. 걷다 보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산책을 나올 때가 있다. 내 딸과 또래로 보이는 아이들이 서로 손을 꼭 잡고 둘이서 한 줄로 총총 걸어가는 모습은 너무 사랑스럽다.
3살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큰 소리로 내게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사람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서먹함이나 그런 것도 모를 나이라서 아무에게나 친근하게 말을 거는 나이. 사람을 친한 사람, 안 친한 사람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인사를 한 사람, 인사를 할 사람으로 아는 열린 마음의 시기.
꼬맹아. 무럭무럭 자라렴 ^.^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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