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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야야아아ㅏ아ㅏㅏㅏㅏㅏㅏ
오늘도 늦잠 자버렸다; 아이들 빈속에 과자 찔끔 집어넣고 후다다다ㅏㅏㅏㅏㅏㅏㅏㅏ닥 뛰어서 버스에 무사히 전달(?)

요즘 아기들 너무 귀야ㅑㅑㅑ움. ㅋㅋㅋㅋ
첫째 맥도날드의 어록이 요즘 많이 업데이트 되었는데 웃길적 마다 기록해 뒀다면 여러 유행어가 만들어 졌을텐데 참으로 통탄스럽다 ㅋㅋㅋ
생각나는 대로 간단히(?이러고 삼천잨ㅋㅋ) 적어보면
1
엊그제 아이들 재운다고 누워있었음.
원래 두 녀석 같이 붙어자면 서로 발차기 하며 싸워대는 지라 나는 항상 38선 같은 역활을 함
그래서 나를 기준 왼쪽편은 첫째 맥도날드가 오른쪽편은 둘째 롯데리아가 자려고 누움
그런데 갑자기 첫째가 나를 보며 눕더니 진지하게 말함
"엄마, 성형수술은... 많이 아파? 🥺"
"그럼.. 많이 아프지. 피도 나고 뼈도 깎고 막 어휴 ㅋㅋㅋㅋ"
"그래? 근데 왜 성형 수술을 해?"
"예뻐지려고 한단다 ^^......"
그러자 3초간 정적
"엄마, 엄마는 왜 화장안해?"
"엄만 그런거 안해^^............."
"엄마 저번에 결혼식에서 보니까 화장하니까 예뻤어"
"그럼~~~여자는 화장하면 다 예쁘단다^^..."
"근데 엄마는 입이 너무 못생겼어. 나처럼 예쁜 입이면 좋았을텐데."
"^^......."
"성형수술 해봐"
"-------------(딥빡ㅋㅋㅋㅋㅋㅋ)........."
"^^(엄마 눈치 봄...)"
"그렇구나.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우리 맥도날드가... 엄마 걱정해서^^..... 그렇구나... 엄마 입이 못생겼어???"
"엉. 못생겼어. 엄마는 입부터 고쳐야 돼"
"......(등돌리고 돌아누으며 오열)...ㅠㅠㅠㅠㅠㅠㅠㅠ고맙다ㅠㅠㅠㅠㅠㅠ........"
한동안 두 모녀는 말이 없었다고 한다.
이 얘길 며칠 뒤 남편에게 웃으면서 했는데 남편이 입술이 뭔가 비밀을 얘기할것 처럼 씰룩거리는걸 보았다. ㅋㅋㅋ시팔 말하지마 나 못생기넉 알아아라ㅓㄴㅎ샠키들아카ㅏ나ㅏ하라하하하하하
2
이번엔 둘째 롯데리아 이야기임.
11월 1일이 내 생일이라(뒤늦은 어필?) 여동생에게 아이스크림 케이크 기프티콘을 선물로 받음
그걸로 돈을 좀 더 보태서 네모나게 9조각으로 나뉜 뭐시기어쩌고 케이크를 샀다. (검색도 귀찮은 1인)
마치 최종보스몹을 물리친 경험이었다. 키오스크. ㅋㅋㅋㅋㅋ던전 입구 지킴이ㅋㅋㅋ거대한 몸집, 광나는 직사각형 각진체형, 재수없게 말한마디 없이(?) 팝업창으로만 대화하는 센스란ㅋㅋㅋ 저세상 괴물!!!!!!!!!!
포인트가 8000점 있는데 그걸 쓰고 싶은데 뭘 눌러야 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누르다가 다시 처음부터 케이크를 장바구니 담는 짓을 5번을 반복하고서야 겨우 ㅋㅋㅋㅋㅋ
ㅠㅠ....내가 너무 늦어서 줄이 밀림;;; 죄송합니다. 동네사람들. 늙은이라 눈앞이 침침해섴ㅋ엌ㅋㅋㅋㅋㅋ알바가 보다못해 도와주러 올때쯤에야 성공시킴;;;
아무튼 고작 조그만 아이스크림 덩어리 9개가 33000원이라는 미친 가격이라 애껴 먹기로함. 하루 한덩이씩ㅋㅋㅋ 눈치 챈 남편은 첫날만 같이 먹고 이튿날부턴 너희끼리 먹으라고 빠져줌. (9-4=5, 5-3=2, 이제 2조각 남음)
그것도 그건데 너무 맛도 없음;; 기프티콘만 아니었어도 내돈주고 사먹기 싫음ㅋㅋㅋ 내가 먹은건 무슨 2080 치약맛에 입안에서 펑펑 터지는 알갱이를 잔뜩 넣은 하늘색깔 아이스크림이었음;;; 진심 당뇨올것 같아 레게노 ㅋㅋㅋㅋ
본투비 달달한것 하면 나이고 나하면 과자고 아무튼 단거 무지 좋아하는데 이런 깨림직한 달달한 맛은 ... 입안을 더럽히는 맛임;;
아이스크림과 키오스크와의 혈투는 이쯤에서 끝낸다. 아무튼 아이스크림을 먹게된 경위가 그렇다.
아이스크림 덕후들도 치를 떠는 맛이었던지 세명 다 끝까지 아이스크림을 먹지 못하고 중반쯤에서 자진하차해서 접시가 아이스크림 국물로 가득했음
그걸로 둘째 롯데리아가 이리저리 물감 섞듯이 숟가락으로 섞으며 장난침. 색깔이 결국 대변같은 색깔로 변하고서야 숟가락을 놓더니 만족스런 얼굴로 접시를 내쪽으로 밀었음
뭔가 싶어서 쳐다보니 진지한 표정으로
"엄마🤔 , 내가 우유랑 계란을 넣어서 만든거야. 먹어봐"
그 자세랑 표정이 너무 웃겼음ㅋㅋㅋ 그 왜 이정재가 암살에서 마지막에 웃통 까면서 내 배에 총알이 2개 박혔지요호호호ㅗㅗㅗ???하면서 걸쭉하게 말하던 그런 느낌임ㅋㅋ 뭔가 거역할 수 없는 말투와 표정이었음. 심지어 팔짱을 끼고서는 의자에 드러누운 자세였음. 태어난지 3년 6개월에게 느껴버린 포스 ㅋㅋㅋ
바로 옆에서 섞는걸 다봤는데 능청스러웠음
"아... 그러시구나. 그럼 본인이 드셔보시지요^^"
"어마가 머겅..."
"드시지요...^^"
"엄마가 먹허허엉어어ㅓ!!!!!!!!!!!!!!!!!!!!!!"
그대로 엄마는 접시를 싱크대에 쳐박았다고 함;
3
이건 다시 첫째 이야기임. 요즘 좀 시건방져진 구석이 있어서 무슨 말만 하면 "비밀~, 몰라! , 말 안해"를 시전중임.
급기야 요즘은 이런 말도 함.
"(진지) 엄마... 엄마말이 전부 맞는건 아니야...(자기 말이 맞다는 강한 확신의 표정으로 마무리)"
미치겠는건 아무때나 이 말을 요즘 너무 많이 써먹음 ㅋㅋㅋ
이 추운겨울에 얇은 레깅스를 입고 가겠다는 그녀에게 추위의 무서움과 남들의 시선을 설명해주니 엄마 말이 모두 정답이 아니래 ㅋㅋㅋㅋ
양치하라고 해도 엄마말이 전부 맞지 않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서 그런 소릴 또 주워들어와서는ㅋㅋㅋ 만능 치트키야 아주 ㅋㅋㅋ 이런 소리에는 역시 당해봐야 앎을 시전해주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됐음. 정말 레깅스를 입혀버리던가 정말 양치질을 방관하던가. 치과에 가서 후회하던 딸의 모습이 어른함. 앜ㅋ 내돈..... ㅠㅠㅠㅠㅠ 이 돈덩이들!!!!!!
돈 얘기하니까 또 슬픈 이야기가 떠오르네
할 말이 많은데 일기로 1시간을 쓸 순 없지
ㅋㅋㅋㅋㅋㅋㅋ집안이 쑥대밭인뎈ㅋㅋㅋㅋ
오늘은 반찬가게 들러서 반찬도 사놔야함.
땅콩조림이 떨어져서 남편 화났음. 무조건 많이 사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참치김치볶음 앎? 암튼 그것도 만들 예정임. 예정.
예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램프의 요정 지니는 어디 살고 계시나 몰라;;;
다 귀찮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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