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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정를 마친 아이가 씻으러 들어가고 문밖에서 나는 아이가 씻고 나와서 입을 옷을 꺼냈다. 아무런 망설임없이 귀여운 곰인형 얼굴이 그려진 잠옷 상의에 세모모양이 어지럽게 찍힌 진회색 잠옷하의를 가져온 나는 갓 목욕이 끝난 아이에게 입혀준다.
왠일인지 아이의 팔이 잘 안들어가 애를 쓰면서도 아무 생각이 없다가 쉬려고 앉은 쇼파에서 내게 장난스레 기대오는 아이의 등에 옷으로 가려져야할 허리부분이 모두 횅한걸 알아챈다.
아... 이 옷은 벌써 작아졌구나. 아이가 너무 빨리 큰다. 그리고 나의 무신경함에 또 놀란다. 아... 나도 xs사이즈에 이 거대한 몸을 한번이라도 구겨넣어 봤다면 그 짜증남을 알텐데. 아이는 엄마라는 이유로 짜증을 안낸다.
엄마가 그러라면 그런거고
엄마가 입으라면 입는거고.
그래서 참 미안한 일이다.
ㅋㅋㅋㅋㅋㅋ
미안ㅠㅠ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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