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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짜증냄주의)도메스틱한 그녀

kkiihhii 2020. 9. 5. 03:45

이름이 왜 도메스틱인지 했는데
(......................)
할많하않. 일단 시작부터 개막장이다. 나무위키에 너무나 상세한 줄거리가 나와 있는 관계로 그냥 아무말이나 적어보겠다. 줄거리 흐름과는 상관없이 할 말이 있는 부분에 대해 떠오르는 대로 써보겠다.

뭐 어쩌자는 만화인가라고 생각이 들어서 중간중간 여러번 손절할뻔 했는데 그동안 본것도 아깝고 이 작가가 이 혼란한 줄거리를 도대체 어떻게 매듭지어갈지 궁금해서 참고 또 참고 읽었다. (접을까 생각은 최소 6번은 한듯)

너무 짜증나는 요소가 많은데 어디서 부터 언급해야 할지 이건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다. 얼마나 빡치게 했으면 내가 ㅋㅋㅋㅋㅋㅋㅋㅋ리뷰를 안 쓴지 어언 5백년만에 그것도 새벽3시에 키보드를 잡게 만들엌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이 만화 작가는 독자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지. 그냥 중간중간 야한요소가 눈요기인 그런 만화라고 하기엔 심지어 장편이야. 250화가 넘어가는데 이건 거의 귀멸의 칼날 수준 아닌가? 내가 보면서 가장 한대 때리고 싶었던 인물이라면. 의외의 인물.

히나다. 이.....이 여자는 현실에서는 절대로 찾아볼수 없는 유형으로. 그러니까 만화겠지. 정말 중요하고 위급한 상황이 왔는데도 편안한 얼굴로 요즘~는 어때?라는 식의 쿨몽둥이를 시전한다. 더 충격적인건 일반인이 평생에 가도 한번 겪을까 말까한 대쇼킹 사건에서 조차도 그 어리둥절 표정과 대사가 이어진다. 이 여인아 ㅠㅠ 너 죽을수도 있다고ㅠㅠ 답답한거 오메 ㅋㅋㅋㅋㅋㅋㅋㅋ답답한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였으면 사랑이고 나발이고 시발 내가 죽게 생겼는데 ㅋㅋㅋㅋㅋ와 ㅋㅋㅋㅋㅋ 이 작가는 그냥 모든 욕구들의 최상위를 사랑으로 포장한거 같다. 아. 결혼한 내입장에서는 꼭 사랑이 최우선은 아닌데굽쇼. 도대체 이 눈먼 사랑에 브레이크는 없는가 ㅋㅋㅋ 히나여. 히나여!!!!!!!!!!

일단 여라가지 발암사건이 너무 많아서 세세히 적지는 못하겠지만 먼저 뜬금포 제자와의 사랑을 눈앞에 두고 갑작스레 바닷가로 데려가 입수시키며 죽을 각오가 있냐고 했던 점. 그래놓고 본인도 어쩌지 못해 결국은 얼레리 꼴레리임. 말을 말던가 ㅋㅋㅋㅋㅋ 물론 사랑을 하게 되면 자신의 감정을 제어할 수 없게 되는 면도 있겠지만ㅋㅋㅋ 너무 지멋대로 아니냐. 여기서부터 히나가 무서워지는 거임. 쓰다보니 무서운 여자라고도 할 수 있다.

정말 목숨 목숨하더니 그 뒤부터는 정말 남주를 위해 모든것을 다 던지는 희생의 아이콘으로 나온다. 오죽하면 남주의 아이까지 가진 히로인이 두손 두발 다 들고 혼인도 안하고 양보하겠는가. ㄷㄷ 나를 여러번 고구마 삼키게 했던 장본인.

생각해보면 그냥 모두가 다 발임이다. 여기 여주들. 내가 아줌마라 그런가. 속 시원히 누가 소리라도 좀 질러줬으면 싶었던 장면이 한 두곳이 아니다. 사실 제정신이라면 여동생과 누나 둘 다와 사귀는것이 바람직한 일은 아닌것인데. 되려 뒤에 이어지는 해괴망측한 사건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 ㅋㅋㅋㅋ

도대체 작가 좀 말려봐라 ㅋㅋㅋ스토리가 산으로 산으로 굽이 굽이 넘실 넘실. 남주가 연극부에서 연기를 하는것 까지는 그럴싸한데 어떻게 가는 곳마다 짝사랑녀를 만들게 되는 것인지. ㅋㅋㅋ수많은 사람중에 유독 그만 주목받는 이유는 당연히 남주니까 그렇겠지만. 남주도 그 M자 앞머리중에 중간부분을 가위로 싹둑 잘라주고 싶었다. 몽키키키도 아니궁.ㅋㅋㅋㅋㅋ눈 옆이 머리칼이고 그 옆이 눈이라니

마약, 스토킹, 상해, 근친 이 모든것이 한대 어우러져 ㅋㅋㅋㅋㅋㅋ이 만화에 대해 정의를 내릴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실 내가보기엔 딱 절반정도 수준에서 끝냈으면 제목답게 끝났을터. 스토리가 억지스럽다고 느끼기 시작한것은 뜬금 스토킹하는 스토리부터. 거기 나오는 남자의 그 대사칠때마다 짓는 특유의 시니컬한 표정 자꾸 생각난다. 소름돋아. 마지막까지 소름을 선사해준 캐릭터.

히나가 학생과의 러브로 전배를 가게 된것도 서러운데 직업을 그만두는 아픔, 거기다가 짝사랑, 거기에 남주를 잊으려 만난 사람이 스토킹 + 칼부림 그 후 뭔가 튀어나오거나 그럴떄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좀 이해할 수 없었던게 극중에 부모님은 히나와 남주를 마지막에는 이어주려 했는데 그때 왜 사실대로 여동생과 남주가 사귄다는 이야기를 안 한건지는 미스테리. 되려 그것때문에 오며, 가며 부모들끼리 두런두런 나누는 이야기를 듣고 여동생 가슴에 대못을 박히게 놔둠. 일부러라는 생각도 없지 않아있음. 물론 자신이 개입할 수 없는 일이라는것은 알지만 부모가 사실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믿고 있으면 정정해줘야 할터인데. 허헣.

다들 히나를 안쓰러워하고 안타까워했지만 나는 철저하게 히나의 처신으로 인해 남주와 또 다른 히로인인 여동생이 찢어지게 되었다는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어떻게 보면 더 잔인한듯. 심지어 상대가 친동생인데. 속마음을 숨기기로 했으면 끝까지 숨기고 새로운 상대를 물색했어야지. 어영부영 이 마음을 어쩌나 저쩌나 하면서 남주곁을 계속 지구가 태양을 맴돌듯 그렇게 공전해주며 맴돌아주니 일이 이지갱이 되는 수밖에.

거기다가 여동생이 남주와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자 ㅋㅋㅋㅋ숨기기로 한 마음을 금새 오픈함. 히나 당신은 항상 참지를 못하는 군요. 그러다 정작 알려야할 의무가 있을 말들은 생략하고 본인의 감정만 중시하는 행동을 하는 거 같아서 보는 내내 나에게 핵답답과 고구마 한트럭을 선사한 캐릭터였다.

그리고 식물인간이 되었다가 깨어났을때도 여동생에게 말로는 혼인을 안하고 딸아이를 그냥 키운것에 뭐라고 했지만 금새 신이나서 남주와의 결혼을 받아들이는것도 몰염치함으로 느껴진다. 그 딸아이는 아빠없이 자라게 될 터인데. 거기다가 신혼집에서 결국 눈치를 보며 여동생과 딸이 집을 나가는 설정으로 끝이 나서 더 어이가 털림. 왜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거지요?

여자들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남주도 문제였지만 은근 착한척하지만 자신의 실속을 다 챙기고 누나라는 허울아래 매일매일 얼쩡거린 히나에게 가장 화가 치밀었던 요상한 만화였다.

너무 엉망인 글이라 수정할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이 만화를 안 보신 분들은 무슨 말을 하는건지도 모르겠다고 느낄듯. 아무튼 이번 년도 봤던 그 어떤 작품들보다 가장 섬뜩하고 기괴한 러브코미디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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