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짓는 하루
내려놔야 하는걸 알면서도 내려놓지 못하는 자. 그녀의 이름은 찡여사. 다들 미세먼지 보통인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저녁먹고 남편이랑 찡이랑 손잡고 아파트단지를 산책했어요. 날씨가 아직도 쌀쌀해서 마스크를 착용해야했지만, 아무도 없는 캄캄한 놀이터에서 딸아이 그네를 밀어주며 굳이 먼곳까지 발길을 돌리지 않아도 집앞 놀이터가 외출이 될 수도 있다는걸 느꼈네요. 항상 차로 십여분이상 이동해서 가야만 외출이라고 생각하게 되버려서 이런 잔잔한 일상외출은 외출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버렸네요. 집앞에서 낙엽을 주으며 "아빠하나~ 엄마하나~"하며 그 쪼그마한 손으로 제 손보다 더 큰 낙엽을 조심스레 골라내어 쥐어주는 딸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봤습니다. 셋이서 같이 서 있는데 남편이 말하더군요. "내가 찡을 처음 만났을..
육아
2019. 3. 19.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