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겁다. 집구석은 더 엉망진창이고 볼때마다 한숨나는 것 미니멀 라이프라고 들어는 봤는가 그 머시기 집구석 물건을 싹 정리하는것인데 잘안된다. 왜 그런지 생각해봤다. 왜 나는 미니멀 라이프가 안되는가 미니멀 라이프가 안되는 3가지 이유 일단, 미니멀 라이프를 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한다. 청소,정리,정돈 말이다. 물론 가차없이 속시원하게 물건을 버리는건 언제나 신나고 통쾌한 일이다. 그런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일 매일 버려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겨버린다. 내물건. 버리기 쉽지 않다. 남들의 미니멀 라이프 인테리어를 보며 침만 흘리는 일이 부지기수다. 쓰읍... 그리고 또 왜 미니멀 라이프가 안되느냐. 비우면 또 채우게 된다. 이것이 제일 힘든 부분인데, 버렸으면 더이상 가지지 말아야 하는데 그..
아이랑 집에서 봄방학이라는 이름아래 며칠간 같이 있다. 뭘 해야 좋을지 몰라서 적막한 집이 싫어 음악앱에서 동요를 틀어놓는다. 그러다가 밥준비를 해야하는 타이밍에는 티비를 보여주고, 간단한 밥을 차려 같이 먹는다. 물론, 그녀는 여전히 밥보다는 반찬을 더 많이 먹고, 내가 권하지 않으면 섣불리 처음보는 음식에 손을 대지 않는다. 오늘은 그녀에게 순대를 줘봤는데 싫다고 하던 그녀에게 이걸 먹으면 뽀로로를 보여주겠다고 조건을 걸었다. 몇번 더 받아먹더니 더이상 받아먹지 않는다. 4살인 나이쯤이면 이제 혼자서 밥상에 앉아 먹어야 할텐데. 배가 고프면 내옆에 딱 붙어서 혼자 숟가락질을 하든, 받아먹든 배가 찰때까지 받아먹는데 그게 아닐때는 아예 쇼파곁에 숨어버린다. 답답한 마음에 '반찬만 먹는 아기'라고 네이버..
주말에는 평일에 하지 못한 이런저런 정리를 한다. 방청소라던지 거실정리같은 것인데 문득 정리를 하다가 뒤를 돌아보니 아기 장난감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장난감의 많고 작음의 기준을 뭐라고 정할수는 없지만 가로 세로 높이 모두 30cm 정도 되는 크기의 박스하나와 꼬마사각블럭 한박스 그리고 부스터, 강아지 모양의 캐리어겸 붕붕카 한대가 장난감의 끝이다. 스티커북은 3권정도 사주고 스티커가 온 집에 도배되는걸 보고는 더이상 사주지 않고 있고 크레파스도 몇통을 사줘보았는데 워낙 파괴의 신이라서 그런지 모조리 겉껍질을 벗겨내고 3등분이상 부러져 사실상 쓰여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 결혼전부터 볼펜을 가득 갖고 있던 남편덕에 크레파스보다 볼펜낙서를 더 많이 하게 되었다. 그래도 아기책은 욕심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