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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월요일이다. 좋아하는 떡집에서 떡도 잔뜩사고, 처음 가본 반찬가게에서 이것저것 반찬도 좀 사다놨다. 또 올해 여름부터 아주 애정하는 컴포즈 커피에서 파는 팥절미 하나를 시켜서 (덜달게 선택했는데 엄청 달았음;;실망...)먹음. 흠 ㅋㅋ 이게 양이 최소 500ml는 될 것 같음.
인간은 진화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처음엔 팥절미의 삼분의 일만 먹어도 목이 얼얼했음. 그러나 의지의 한국인. 계속 계속 사먹으니 어느순간 앉은 자리에서 꿀꺽 모두 먹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화장실인데;; 너무 달고, 또 너무 차가워서 속이 드글거림. 슬픈 뱃속을 부여잡고 볼일 보고서는 다신 안 사먹어!!! 소리치지만 또 걷다가 컴포즈 커피만 보이면 나도 모르게 가서 팥절미 시킴 ㅋㅋㅋ
내 몸도 두손두발 다 들었는지 이제는 이 큰 팥절미를 모두 소화시키고도 속이 평안함. 이 녀석에게 적응하려고 올 여름 통으로 애먹음;; 마치 한동안 내가 소의 자식인지 인간의 자식인지 모를만큼 하루 최대 1L씩 속에 들이붓던 우유를 적응했듯, 이리 하여 컴포즈 팥절미녀석은 나와 베프가 되었다.
축하함.ㅋㅋㅋㅋ
아마도 나는 이 팥절미를 밥대신으로 먹어서 그런듯 함(^^;;;;) 이거야 말로 들고다니며 먹는 빙수 아님? 양이 너무 많아서 이걸로 1끼 가능 ㅋㅋㅋ 후식이라뇨 노놉. 한끼입니다. 빈속에 팥빙수 투하 ㅋㅋㅋ
아무튼 또 속이 안 좋은것 같아서 급히 해결책으로 걷듯이 달리는 걸 선택함. 그리하여 1시간 20분을 걸은것도 달린것도 아닌 속도로 9km정도 걷,달림. 1시간에 10km완주하는 목표를 잠시... 세워봤지만 일단은 1시간 20분안에 10km만 채워도 감동적일 것 같음. 달리기 라는 것도 뭔가 팥절미를 내 몸에 강제로(?) 적응시키듯 ㅋㅋㅋ 발을 적응시키는 훈련같음. 그래, 20대 중반부터 운동이 귀찮아서 걸어댔으니 그래도 어느정도 다리 근육이 좀 있지 않겠어? 요즘은 2시간은 걸어야 걸은것 같으니 말이야 1시간은 걸은것 같지도 않달까 근데 걷는속도가 정말 느림 ㅋㅋㅋ (몇 년간 한번도 안 걸음 남편이 더 앞서 걸음)
아무튼 그런 나에게는 걷,달이 좋은듯. 무릎이 몹시 걱정되어 보호대는 꼭 착용. 사실 오늘만 달린건 아니고 걍 심심하면 걷,달을 해봤었는데 엄. 1시간쯤 지나면 좀 무릎이 쿡쿡 거림. 오늘은 그 증상을 무시하고 좀 더 감행해봄. 아, 10km를 한번도 안 쉬고 걷거나 달리는건 쉬운일이 아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저질체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거 보고 마상입음(마음의 상처)

10km 1시간 30분이면 폐급, 고도비만, 취객이라눀ㅋㅋㅋㅋ아잌ㅋㅋㅋㅋㅋㅋㅋ에헴. 내 목표는 1시간 20분에 10km야! 물론 그것도 왠지 초반에 넋 놓고 유투브 영상만 안 본다면 가능할 것 같긴함;; 문득 정신 차리고 보면 아차, 나 운동중이지;;;; 막 이럼. 다음번에는 꼭 1시간 20분 안에 10km 성공해서 고도비만, 취객, 폐급을 탈출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가 남자 기준이라서 여자껄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음. 여자는 안 달리나봐 ㅋㅋㅋ 하긴 ㅋㅋㅋ 공원에 걸으러 가면 걷는건 대부분 여자, 헉헉 거리며 걷다가 달리다가 막 이러면서 등뒤를 대동여지도 그리고 팔에는 마스크를 장식처럼 착용하고 나를 지나쳐 가는건 항상 남자분들임 ㅋㅋㅋ
세계신기록이 10km에 22분이었나? 그랬는데 사람아니네. 이햐. 사람아냐. 근데 전속력으로 사력을 다해 뛰고 싶진 않아. 취미로 걷,달 하는거라 오늘만 뛰고 말게 아니니깐;;;; 흠. 1시간에 10km를 목표로 근돼가 되어 보장 , 1시간 20분 9km 심장박동수 120bpm ㅋㅋㅋ 이거 전에 오이형이 걷는 속도보다 더 느린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폐급을 벗어나 근돼 기록을 목표로. 화이링. 유투브 금지, 개진지하게 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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