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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주지화, 일기, 근황

kkiihhii 2022. 6. 6. 16:07



갤러리를 털어 일기라도 쓰려했는데 요리, 책, 아이 이야기 글뿐이라 ㅋㅋㅋㅋ 당혹. 적절한 캡쳐만 선별함.

일단 주지화. 저것은 읽다가 흠칫 내 얘기잖아?하고 캡쳐해둔것. 그동안 내가 왜 그리 심리테스트와 나의 속이야기 듣는것에 집착했는지 알게되었음.

흠. 그리고 요즘 노망(?)이라도 난 것인지 노래도 듣지않고 날 좋은 오전. 슬리퍼 질질 끌며 천천히 동네 산책 하는걸 좋아하게 되었음. 1시간 정도 혼자 속으로 별별 얘길 다하고 집으로 귀가. 속으로 쓰는 아몰랑 일기ㅋㅋㅋ

꽃과 나무에게 ㅋㅋㅋㅋㅋㅋ 마음으로 쓰는 편지를 보냄. ㅋㅋㅋㅋㅋ  아무튼 주지화 그것도 명상과 연결이 있을까 싶은데. 아님 말고.

뒷짐지고 모자 푹 눌러쓰고 어슬렁 걸으면서 지난날의 나의 새치혀와 오만불손 행동들,  불효와 너무나 미숙하고 어리석었던 생각들을 되돌아 봄.

지난날 30살 즈음엔 그래도 자고로 인간이란 25살은 넘어야 약간 어른스러운것 같다고 느꼈으나 천만에. 36살이 되고보니 30살에도 너무나 아기같았다. 하아.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당장에 나 자신을 좀 맴매해줄텐데. 너무나 즉흥적이고 고단했던 삶이여.

그러나 인간은 잘 바뀌지 않는다. 그나마 차선책으로 되도록 말수는 줄이며, 선택하기전 의논이란 것도 좀 해보고, 눈치란것도 좀 챙기고, 그러고 산다.

스마트폰. 이게 가장 내 시간을 잡아먹는 원흉이라 최근부터는 그냥 초절전모드로 해서 바탕화면에 8개의 앱 외엔 켜지 않도록 한다.

일할때도 그런편. 데이터 네트워크도 꺼두는 편.  






덕분에 쇼핑도 좀 줄었다. 그러나 내 시간을 잡아먹는 네이버 카페는ㅋㅋ 저리 해놔도 어찌 추가해서 보게 된다. 심지어 레몬테라스라고 아는가? 원래는 파우더룸 눈팅족이었는데 매번 20대애들 고민글 보다가 레테봤더니... 맙소사 거기 아줌마들의 집합소였다. ㅋㅋ개꿀잼. 82쿡과 레테 인기글은 못 지나치는 아직도 미숙한 자아여.

오늘도 일기쓰며 반성할 지어다.

왤케 남의 푸념, 고민글은 존잼인지. 그래도 책은 조금이라도 읽으려 노력중이다. 요즘은 미움받을 용기라는 베스트 셀러책을 읽는 중이다. 몇 년전에 한번 반쯤 읽다가 내려놨었는데 다시 정독중. 흠. 철학적이고 꽤나 뼈때리는 책이다. 이정도면 소장하고 몇 년에 한번씩 읽어도 될 듯한 엄청난 책.

사실 이해가 빨리 되지않아 벌써 5일째 거북이 걸음으로 천천히 읽고 있다;; 이게 마음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지 읽다가 밑줄 치고 싶은 구절이 한두곳이 아니었다. 친절하게도 미리(?) 작가가 중요한 대사마다 큰글씨와 밑줄을 이미 그어놨다는건 비밀ㅋㅋㅋ

2편도 있던데 벌써부터 눈에 땀이 나네. 은근 이해하며 따라기기 벅찬 책ㅋㅋ만만히 볼수 없다. 이런 책을 몇 장 읽으며 끙끙 씨름하다가 가벼운 아지매 수다 카페글을 보니 간식먹는 기분이 든다. ㅋㅋㅋ 답답한걸 씻겨내려주는 탄산수같은ㅋㅋㅋ 글들이여ㅋㅋ

이러니 눈팅을 못 끊지ㅋㅋ 그러나 보기만 할 뿐 어딘가에 다시 글을 연재할 생각은 못하겠다. 체력은 둘째치고 꽤나 신경도 쓰이고 에너지 소모하는 일이라서 말이다. ~~찐 INFP의 고요속의 외침~~ ㅋㅋㅋ 그나마 버려진(?) 나의 일기장인 이곳은 찾아와 가끔은 헛소리나 실컷 해야겠다.

지난번 글도 결국 펑하고 엉덩이 탐정 사진을 올렸는데. 이번 글은 딱히  이불킥 할만한 부분은 없으니 잘 놔두겠거니. 폰으로 글을  쓰니 힘들고만.

그나저나 미움받을 용기 내일 반납인데 🤣 다 읽을수 있을깡. 나 책 읽기 싫어서 비교적 쉬운 일기를  쓰는건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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