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육아 중 난중일기ㅋㅋㅋ
오랜 전쟁 중 어느때 보다 조용한 아침.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던 이 치열한 전투는 역사속에 묻히겠지. 2020년 6월 5일 오전 10시 10분. 남한의 중간지점. 적진도 잠잠하고 동료들도 모두들 지친 기색이 영력하다. 나는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수많은 전투를 누빈 군화를 잠시 벗고, 천근같은 전투복도 벗어던지고 가볍게 침상에 앉아서 일기를 쓴다. 오늘의 육아전투 중 쉬어가는 일기. 44개월 첫째녀석. 요즘 말을 얼마나 잘하는지 뼈를 여러차례 후드려 맞았다. 일단 생각나는 사례로는 누워서 폰을 보던 아빠를 향해 (뜬금)"아빠, 아빠는 제발 살 좀 빼." 당황한 아빠중사는 얼른 쇼파에서 몸을 일으키고 ㅋㅋㅋ 그 다음 사례. 오랜만에 두 모녀끼리 외출하자며 옷을 입고 마스크쓰고 걸어서 아파트 단지를 걷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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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5.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