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마스다 미리처럼 살고싶어쬬

kkiihhii 2023. 9. 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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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관심가는 작가는 단연코 마스다 미리. 수짱 시리즈와 주말엔 숲으로 책을 보며 무릎을 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마스다 미리 전권을 사다가 선물해주고 싶던 베프도 먼 지역으로 떠나고...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또 다시 만난 마스다 미리의 책은 여전히 힐링된다.

어찌보면 매번 백화점과 쇼핑, 비싼 관광, 숙박을 하는듯 보이는데 그림체와 글이 담백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나도 모르게 공감하게 된다. 단연코 공감할 수없는 40대후반 성공한 미혼여성의 일상인데...  뭐랄까. 마스다 미리같은 (내 기준 성공한 킹갓제네랄신여성) 작가도 인생에 대한 헛헛함은 같다니. 신기할뿐.

이런 일상 만화. 그려보고 싶긴한데 어디다 어떻게 그리고 뭘해야할지ㅋㅋ 이제는 감도 잡히지 않는다. 되려 누군가의 권유조차 거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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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에 관한 것도 요즘 받는 부부상담에서 따로 떨어져 나만 개인 심리상담을 받을까 생각중이다. 이미 운의 띄워놨는데 시작시기를 언제할지는 모르겠다.

처음 상담사가 뭘 개선하고 싶냐는 말에 자기효능감을 높여보고 싶다고 했었다. 그게 벌써 올해 초의 일이고. 지금은 회피형 성격과 부정적으로 흐르는 사고를 인식하고 전환하는걸 목표로 하고 싶다고 말을 바꿨다. 무엇이든지 간에. 기관에서 부부상담을 받고, 또 언어센터에서 10분간 부모상담을 1년간 진행하며 나라는 존재가 생각보다 그 이상으로 내면이 엉망진창(와장창이랄까 펑?쾅?) 이란 사실을 이제는 인정하게 되었다.

불안한 내면과 어른이 되기 싫어 회피하는 애같은 면모, 4차원생각이 만나 방어적이고 시니컬한데 좋아하는 것들은 초딩과 다를바 없는 이상한(?) 애어른이란 사실을 다시금 ㅠㅠ알게 되었다. 신문 아예 안 읽는거 진실. 타인에 대한 관심은 카톡 프사 업뎃 확인으로 끝나버리는 ㅋㅋ 안타까운 닝겐이여. 근데 사실 지금도 밤새 웹툰이나 보고 싶다는 ㅋㅋㅋ

내일이 일요일이라 더욱 두려운 주부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