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1일차
우오오
수영첫날임
나같은 털파리는 그새 딴생각하며 미리 집에서 수영복을 입고가려 했는데ㅋㅋ 나같은 생각을 하는 아쥬모니들이 계신가봄 ㅇㅇ
아주 댓글로 호되게 얻어맞음
네^^;;;; 꼭 수영장 시작전 온몸 샴푸칠 필수 옙옙
어리버리타며 입실한 여자탈의실
이미 북적거림
초짜는 얼타며... 사물함에 옷다넣고 키를 돌려보는데 😭 모냐!!!! 이 번호만 고장난거였어?
그렇다.
수영장 고인물들은 능히 피해가는 안닫히는 고장난 락커룸이 있었고 샤워할 준비를 다 한 나는첫날부터 알몸으로ㅋㅋ 거기서 ㅋㅋ키를 돌려보고 고쳐보려다가 😭 으앙!!!!!!! 바로 맞은편에 대따시 큰 전신거울에 비치는 가련한 한 중년여성의 뒷태를 보며 큰 한숨ㅋㅋㅋㅋ
곧 포기하게 된다. 이미 수업시간 시작함ㅋㅋ흠ㅋㅋㅋㄱ뭐 누가 설마가져가겠어? 😡 사물함 위치랑 번호만 봐두고 쿨하게 폰이랑 소지품 두고 샤워장 입성
이 샤워장에도 나름대로 고인물들은 피해가는 샤워기가 있나봄. 하필 들어가서 켠곳이 물살 약해서 쫄쫄쫄 거리는곳ㅋㅋ아잌!!!! 다른곳으로 이동. 맙소사. 여긴ㅋㅋ 어느쪽으로 틀어도 뜨거운물만 나오쟈냐ㅋㅋ아잌!!!!!!!!!😡
눈치보며 소지품들고 ㅠ.ㅠ 가련한 중년여성 다음 샤워기 자리나길 씁쓸한 표정으로 기다림. 내가 ㅇㅈㄹ하려고 시작했나 지금이라도 걍 물뭍히기 전에 빨리 집으로 돌아가자 이런 생각함
그까짓거 죄다 아줌마뿐이고 아파트 코딱지만한 수영장에서 패배와 좌절감 느끼고 싶지는 않아ㅋㅋㅋ 온갖 헛생각하는 사이 자리가 나서 샤워시작.
몬지는 몰라도 샤워중에 수영복 입으며 계속 물세례를 하길래 이게 뭔가 물개같고 좋아보여서 뭔지 몰라도 수린이는 옆사람 따라 물틀어 놓고 그속에서 수영복으로 갈아 입음. 수영복을? 쵹쵹하게? 해서 가는 군요? 😀? 아항? 하나? 배웠습니당?
입성하자 일단 우측에 아기수영장이 예뻐서 거기 들어갔더니 (지각중인걸 잊음) 왠 남자강사가 저지하러 따라옴ㅋㅋ 거긴 아기들용이라며....... 😅 압니다;;; 그냥 내딸이 여기오면 좋아할거 같아서 ^^;;;;;;;
누가봐도 초짜인 티가 났는지 곧장 인도됨. 근데 오잉 수강신청할땐 17명?이렇던데 딸랑 6명정도 있었고 나는 여자강사를 선택했는데 왠 대따시 왕만한 금팔찌를 찬 남자강사였고잉;;
음파를 시킴. 음할때 숨들이쉬고 파하며 내쉬라는데 자꾸 코로 물들어와서 내가 이상하다고 했는데... 알보고니 음~~~하며 코로 내쉬다가 파하며 입으로 다시 내쉬는? 암튼 처음엔 귀정도만 넣고 음파하다가 막바지엔 머리를 다넣고 음파했음. 근데 이게 음파호흡이 아침에 먹은 주먹밥을 소화시켜줌
오랜만에 용가리 트름 연속3번했는데 ㅋㅋ이거 콜라먹어도 안되던데 이게 되네? 그때부터 음파를 만만히 보지 않게 되었음. ㅋㅋㅋ
어느덧 수업 끝남. 나빼고 모두들 담주부터 오리발준비한다고함. 오잉. ㅋㅋㅋ ^^;;; 수업끝나고 다들 옹기종기모여 수다타임이었음. 모르겠고 빨리 집에가서 감춰둔 강냉이나 먹어야겠다며 샤워장갔음.
거기에 아직 키판잡고 배우는 새댁도 계심. 키판새댁과 음파음파초짜 둘만 후다닥 씻고 집으로 귀가. 나머지 줌마들은 몰하는건진 모름. ㅇㅇ
내일도 가야겠네😊
나 쫌...잘하는거 같지 않음?
룸메이트한테 자랑했더니 음파음파는 다하는거라함.
음파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