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표 요리 7가지

수프의 일종인 보르쉬 (Борщ)
러시아 뿐만 아니라 동유럽 전체의 집밥이라 불러도 무방한 음식이다 보니 당연히 군대에서도 보급이 되었고 야전에서 먹을 짬밥 조리법에도 포함이 되었다.
보르쉬는 주로 감자, 당근, 양파 등 야채를 넣고 빨간 무와 소스로 끓여 내는 수프다. 원래는 우크라이나 요리였지만 현재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음식 중에 하나로 자리 잡았다. 수프지만 여름에는 차갑게 먹기도 한다. 보르쉬는 스메타나(샤워크림)가 첨가되는데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으나 그 맛이 일품이다.
만드는 법은 국물용 소고기로 육수를 우린다음, 잘게 썬 스뵤끌라(비트), 당근, 감자를 육수에 넣어 끓입니다. 좀 더 걸쭉하게 먹고 싶다면, 토마토 퓨레도 넣어줍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고 마지막엔 스메타나(사워크림)을 넣으면 끝입니다.

러시아식 만두인 펠메니 (Пельмени)
우리식 만두와 비슷하다. 뻴메니는 만두피가 좀 두껍고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고기만두와 비슷하지만 특유의 향신료가 들어가서 보기보다는 입맛에 잘 맞지 않는다. 만둣국이나 삶아 먹기도 하며 기름에 튀겨먹기도 한다. 인스턴트 냉동 뻴메니도 많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만드는 법은 만두피는 밀가루와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든다. 지방이나 기호에 따라 달걀을 약간 첨가하기도 한다. 만두속은 돼지, 양, 소 등 다양한 고기를 다져 만들고, 생선이나 버섯을 넣기도 한다. 이러한 주재료들을 후추, 양파 등 다양한 향신료로 간을 하여 만든다. 펠메니는 보통 돼지고기, 양고기, 소고기의 혼합물을 다져 만두속을 넣는다. 다른 방법으로는 고기 대신 버섯, 양파, 순무를 넣기도 한다.

쇠고기 튀김인 비프스트로가노프 (Беф-строганов)
대표적인 러시아 요리로 손꼽히는 음식, 길쭉하게 썬 쇠고기를 볶고 러시아식 사워크림인 스메타나(smetana)로 만든 소스와 함께 내는 요리이다.
만드는 법은 쇠고기를 얇게 썰고, 양파, 버섯을 버터로 바른 후라이팬에 볶아서 스프에 넣은 다음에는 약간 삶는다. 마무리로 사워 크림을 충분히 넣는다. 토마토를 사용하는 경우와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어느 쪽이 제대로 된 요리법인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안에 쇠고기가 들어가는 피라족 (복수형: 피로시키) (Пирожок/Пирожки)
러시아에서 전통적인 가정요리이자 길거리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국민음식.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지에도 전해졌고, 현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이 되었다.
일반적인 피로시키는 이스트 반죽에다 달걀을 넣어 금색 빛깔을 낸 뒤에 속을 채운다. 속을 구성하는 주요 재료로 채소는 으깬 감자, 양파, 양배추 등이 있고, 삶은 달걀, 버섯, 치즈, 그리고 이 요리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고기가 있다. 속에 단맛을 내기 위해 체리나 레몬, 사과 등의 과일을 넣기도 하고, 잼을 넣기도 한다.
조리법의 경우 대체로 오븐에 굽는 방식을 사용하나 국가나 지역에 따라서 기름에 튀기는 방식을 쓰기도 한다.

케이크의 일종인 메도빅 (Медовик)
러시아의 케이크로 겹겹이 쌓아올린 빵들이 하나의 케이크로 완성 된 형태이다. 그 사이사이 층층마다 꿀과 크림이 들어간다.
메도빅은 꿀 케이크인데 꿀맛은 안 나는 신비한 매력. 19세기 황제 알렉산드르 1세 아내 엘리자베타는 꿀을 싫어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어느 신참 요리사가 꿀로 메도빅을 만들었는데, 그 맛이 부드럽고 훌륭해 황후도 반하게 되었단다. 적당히 달고 깊은 맛을 가지고 있다.
만드는 법은
1.깨끗한 볼에 계란3개+설탕 130g+꿀 90g+녹인버터 100g를 넣고 섞어주세요.
2.1에 베이킹소다 10g을 넣고 섞은 뒤 박력분 450g을 넣고 낱가루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섞어주세요.
3.비닐에 반죽을 담고 냉장고에서 1시간동안 휴지시켜 주세요.
4.반죽을 8분할하고 각각 밀대로 얇게 밀어 원형 틀이나 링으로 찍어 모양을 내주세요.
5.17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7~8분간 카라멜 색이 날 정도로 구워 주세요.
6.구워진 시트는 차갑게 식혀 주세요
7.원형 시트를 제외한 짜투리 시트를 모아서 믹서나 손으로 잘게 부숴주세요.
8.빈 볼에 생크림 500g+꿀 80g을 넣고 휘핑해 주세요.
9.크림을 시트 사이사이에 아이싱해 주고 짜투리 시트가루를 겉면에 뿌려주세요.
10.냉장고에서 하루정도 보관해서 수분이 충분히 퍼지도록 한 뒤 드세요.

초콜릿 케이크의 일종인 까르또시까 (Картошка)
러시아의 과자인 '쁘랴니끼'를 잘게 분쇄 하여 그 분말과 연유, 계핏가루, 초콜릿을 한데 반죽하여 만든 케이크. 까르또쉬까라는 단어 그 자체는 러시아어로 감자의 여성명사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와 구분하기 위해 '쉬깔란나야 까르또쉬까(Шоколадная картошка(초콜릿 까르또쉬까)'로 부르기도 한다.

양꼬치인 샤실릭 (Шашлык)
러시아의 양꼬치. 러시아인들이 밖에 놀러 나갈 때마다 구워 먹는 인기메뉴이다. 원조는 터키의 쉬쉬케밥 등 튀르크 계열의 음식으로, 타타르인들이 양고기 꼬치를 구워 먹는 것을 보고 받아들인 것이다.[13] 다만 원조는 이슬람권이었기 때문에 양고기 위주였지만 러시아인들은 음식에 금기가 없어 돼지고기 샤슐릭 또한 즐겨먹는다. 러시아에서는 돼지고기가 쇠고기나 양고기보다 훨씬 더 비싼데, 이유인즉 러시아인들은 지방질이 풍부한 육류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원체 추운 곳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기름진 걸 싫어하던 사람들도 추운곳에서 벌벌 떨며 살다보면 대체로 저절로 땡기게 된다. 양고기 외 돼지고기, 닭고기 등으로 만든 꼬치도 러시아에서는 샤슐릭이라고 부른다.
러시아 현지에선 샤슬릭코프(Шашлыков)라는 샤슬릭 체인점이 있는데, 양이 상당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