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나만 너무 태평했나
kkiihhii
2020. 10. 19. 23:36
ㆍ 기분이 꺼림칙함. 딱 사고 치고 퇴근할 때의 그 개운하지 않은 느낌적인 느낌.
ㆍ 어제 남편과의 언쟁에서 좀... 상처받았는데, 지속적으로 같은 지적을 받는다는 건 어떤 문제가 있는 거겠지? 시간의 지배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에 유유자적하고 싶은 대로 살던 휴직은 정말 끝이 났나 보네. 앞으로 다시 시간을 쪼개며, 타임워치를 가까이.
ㆍ 복 직후 1달간 잠을 뒤척여서 영양제를 주문해서 먹기 시작한 후, 플라세보효과처럼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영양제 빨?
ㆍ 다른 부서 이동 신청은 예상대로 캔슬.
ㆍ 다들 말은 안 해도 가슴속에 희망이나 사랑 머 그런 것도 갖고 있을 테고, 그 누구보다 현실에서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겠지. 조용히 호수를 떠다니는 오리도 물 밑에서는 쉼 없이 발길질을 하니까. 말은 안 해도. 조용히 행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