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운전자보험🙈 띵호와 /

kkiihhii 2020. 7. 17. 15:34

다음주 도로연수 받기전에 운전자 보험들려고 알아봤네요. 이리저리 열심히 검색해서 필요한 부분만 해달라고 설계를 받았는데 그래도 뭔가 좀 횡~합니다????

보험이란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야 든든한듯. 못참고 몇 개 더 추가하자며 저기에 자동차 동승가족부상 50만원이랑 입원비 하루 7만원 더 추가해달라고 하고선 ㅋㅋ뵌적도 없는 설계사의 답변만 기댕김.

그냥 내가 설계하고파ㅋㅋㅋ아 근데 뭐가 이리 많어 짝나 그냥 <쾅푹팡 1억보상>에 천원짜리 이런거 있으면 들고싶네요. ㅋㅋㅋㅋ그런게 어딨어ㅋㅋㅋ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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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남편이 잘 아는데 요즘 너무 우울해하셔서 눈치껏 혼자 알아보고 있음요. 육아휴직 쓰고오니 자기일 뺏겨버려서 다음주나 조만간 다른 부서로 가는데 이제서야 제 마음이 이해가 간대요ㅠㅠ

매번 2~3년에 한번씩 관리자만 바껴도 제가 스트레스 받아하고, 육아휴직 쓰고 복직전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나만 빼고 일도 사람도 다 바뀌니 매번 쉬기만 하면 복직할때 거의 눈물한바가지를 ㅠㅠ 본인은 10년넘게 관리자가 바뀐적이 없어서 몰랐대요.

이제 하던일과는 전혀 다른일을 하게 되니 몇 년간 통곡의 눈물바다를 이룰듯. 저도 남편도.ㅋㅋㅋ 저는 원래 교대 생산직이라 수직적이고 군대문화인데, 남편은 회사에서 처음 군대문화를 (드디어?ㅋㅋㅋ) 경험해 볼 차례군요. 숨도 눈치보면서 쉬는 그 느낌을 군대 제대이후 처음 느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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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말이죠.

확실히 같은 일을 반복하는 컨베어타는 일을 하다보면 사람이 현타가 오는데. 그래서 입사이래 밥을 같이 먹는 동료랄까요 그런 분들과 2년이상 같이 한적이 없어요. 다른분들도 그렇겠지만 정확한 시간안에 정해진 수량을 반드시 달성해야하는 일인데 나중에는 걷는 걸음수도 시간으로 계산하게되고 아무튼 시계켜놓고 정확하게 자신이 생각하는 초안에 완료해야 하는일이라... 사람이 극도로 초예민, 까칠해집니다.

생산되는 수량과 상황이 실시간으로 바이어들에게 모니터링되기 때문에 어떤날들은 밥도 패스하고 모두 일할때도, 아침8시 출근해서 새벽2시에 퇴근한 적도 간간히 있었네요. 고함치고, 협박하고, 때리진 않지만 폭언을 일삼는 관리자들은 인터넷의 활발한 보급으로 기업 이미지를 생각하고는 다들 구석으로 사라졌지만... 사람들이 주는 말없는 압박감과 눈치는 이루 말 할수가 없네요. 그렇지만 북한보단 덜 하겠죠? 총이 있는 나라는 아니니까.

그나저나 우짜냐. 우리 부부 둘 다 백수가 ㄷ...





또 글쓰다보니 푸념 및 시덥지않은 소릴했네요.
다들 불금 화이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