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은 아주머니의 다이어트 2달차
오랜만에 쓰는 다이어트 경과보고!!
4월 1일 170cm 57kg로 시작해서 약 3주정도만에 4kg를 감량하고 53kg까지 뺐음. 20대 시절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로 안 먹은 적이 있었던지라, 그걸 의식해서 딱 죽지않을 만큼 먹고 운동을 병행. 안타까운것은 덕분에 살은 빠졌지만 힘이 없어서 계속 밤마다 아이들보다 먼저 넉다운. (아이들 엄마가 8시에 잠을 자요 ㅋㅋㅋ)

(옥주현의 키는 172)
그러다가 남편이 옥주현처럼 건강한 날씸함이 낫지 않냐며 그 유명한(?) 옥주현 인바디를 보여줌. 항상 아무생각없이 올라서던 체중계에 체지방량과 골격근량을 의식하기 시작함. 그러다가 드디어 나의 이상향 인바디를 인터넷에서 기어이 찾고 말았음.

(나의 1차 목표 인바디. 1~2년차 예상)

(나의 2차 목표 인바디. 3년차 예상.)

(나의 3차 목표 인바디. 아마도 이것은... 5년 이상은 운동해야.....)
이미 빠진 살은 어쩔수 없이 일단은 53~54kg에서 최대한 짜낼수 있는 근육량을 영혼까지 끌어모아보기로 한다. 어제까지도 60kg까지 증량하고 골격근량 28kg에 도전하려다가 일단 지금가진 체중에서 체지방 15%를 달성하고 서서히 근육만 올리는. 그야말로. ㅋㅋㅋㅋㅋ히말라야 등정같은 증량을 택한다. ㅋㅋㅋㅋㅋㅋㅋ훠우ㅋㅋㅋ 누가 알았겠어 ㅋㅋㅋㅋ 근육량은 눈물을 20번은 흘려야 늘어난다는걸
아무튼 서론이 너무 길었음. 차마 체중계에 있는 수치를 찍기는 귀찮...으니 그 수치가 맞다는 가정하에 자고 일어나 화장실 다녀온다음 공복에 53kg 체지방 18%(9.5kg) 골격근량 39.5% (21kg)요상한 몸이 되었다.
어떻냐면 앞에서 보면 그냥 평범한데, 또 다리를 접은상태에서 보면 뚱띵이 허벅지 같고, 또 누워서 하늘자전거 하면서 쳐다보면 날씬한거 같고, 그렇다고 빼빼날씬할때 바지가 안들어가는건 아님. 이런걸 날씬이라고 하는건가.
아무튼 다 필요없고 체지방은 신경쓰지 않고 앞으로 골격근량만 신경쓴다. 2달동안 1kg 득근!!!!!!!!!!!!!!!! 이대로 가면 1년동안 5kg정도 득근하겠다는 계산이 나오겠지만 그것은 착각.......(........)
맨몸운동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최근에는 2달전 운동의 신세계를 열어준 땅끄부부 칼소폭2에서 동작 6개만 따오고 나머지는 다른 근력운동으로 대체하고 있다. 횟수를 세면서 하던 운동에서 3~4분동안 노래를 들으며 최대한 많이 반복하는 무의식(?) 상태 운동을 시작함.
어떤날은 니푸쉬업을 70개를 해도 땀이 안남. 점점 홈트의 한계점이 오는것인가 싶은데. 아무리 그래도 골격근 23kg정도가 될때까지는 맨몸운동으로도 충분히 근육을 키울수 있을꺼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순전히 저만의 뇌피셜입니다.)
워낙에 근육없는 말라깽 몸으로 시작해서 아직도 근육량이 키대비 5kg가 모자람. 170ccm에는 26kg정도 근육이 있어야 한다고함. 아. 헬스장은 가기 싫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싫헝. 그래서 집에 다는 철봉을 사볼까 싶음. 그거랑 팔굽혀펴기 기구도 있던데 그것도 사볼까 싶곸ㅋㅋㅋㅋ증량같은거 안해도 23kg까지는 맨몸운동으로 충분히 될꺼야 난 그렇게 생각해 ㅋㅋㅋㅋ
울퉁불퉁한 몸, 가슴이랑 엉덩이만 남산처럼 불룩 튀어나왔는데 허리는 너~~~무 얇은 몸은 극도로 꺼리는지라...그야말로 걸어다니는 인간역기. 그게 건강한 몸이라면 그냥 이 몸으로 살려고한다. 너무 징그러........지금도 그냥 살면 살아질 몸인데 왜 내가 골격근에 꽂힌건지 모르겠네. 이게 전부 옥주현때문이야. 언니 너무 멋지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을 옥주현이 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마디만 적어본다. 언니, 언니가 찍은 요가 비디오에 모든 동작을 마스터했어. 그러니 구미에 한번 공연하러 왘ㅋㅋㅋㅋㅋㅋ언니가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바쁜몸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씨ㅋㅋㅋㅋㅋ진지한 성찰글이였는데 망했써ㅠㅠ일단 복직전까지 열운동하며 운동글을 써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