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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kkiihhii
2020. 5. 16. 11:39
이제 첫 돌이 된 아기. 정수리에서는 기분 좋은 향기가 나고 도톰한 볼과 호기심에 반짝이는 총명한 눈. 손을 잡으면 그 작은 손이 다 쥐어지고, 걸어보라고 손을 잡아주면 한걸음 한걸음 손 안에 다 들어오는 작은 발을 열심히 움직이며, 기저귀를 찬 불편한 엉덩이로 열심히 걷고. 그 걸음도 가벼운 걸음이라 몇 걸음 못가서 휙 주저 앉고, 메달리고, 멀리서도 내가 뭘 하든 언제나 눈이 마주치면 환하게 웃어주는 천사같은 존재. 나는 별 생각없이 사는 일상도 모든것이 호기심의 대상인 아기. 무슨 짓을 해도 밉지 않은 존재.